<파워배터리 장착한 '무선가전'이 뜬다>

입력 2013-03-27 06:15  

리튬이온 전지 활용 제품 확대…청소기·전동칫솔에서 장난감까지

2차전지 기술의 발달로 성능이 대폭 개선된 무선가전들이 속속 등장하며 가전시장 내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용량·고출력이 가능한 리튬이온 전지 채용 범위가 휴대전화 등 IT·모바일기기에서 중소형 가전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27일 일본 2차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휴대전화·PC·태블릿PC를 제외한 뉴애플리케이션 부문만 8억1천600만셀로 지난해보다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6억3천500만셀, 2011년 7억3천400만셀, 2012년 6억9천600만셀로 늘어나는 추세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면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가전은 무선청소기다.

무선청소기는 청소하다가 말고 플러그를 옮겨 꽂아야 하는 유선청소기와 달리전선이 없어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흡입력이 떨어지고 충전 후 작동시간이 길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니켈수소나 니켈카드뮴 전지 대신 리튬이온 전지를 장착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성능이 몰라보게 개선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최대 용량인 25.2V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무선청소기 '울트라파워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시간 충전으로 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유선청소기 수준의 흡입력을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유지할 수 있다. 배터리가 탈부착식이어서 쉽게 교체할 수도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주로 '서브용' 제품으로 인식해온 무선청소기에 대한 통념을 깨고 유선청소기 구매층으로까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지난 1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충전시간을 단축하고사용시간 늘린 무선청소기(VC-LSE90)를 선보였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의 납축전지나 니켈 방식 전지보다 에너지의 밀도(같은용적 안에 저장 가능한 에너지양)가 높아 소형·경량화에 유리하고 고출력·고용량이 가능하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방전되지 않은 채로 충전할 경우 충전량이 줄어드는 메모리효과가 없어 배터리 수명이 길고 자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가 필수인 로봇 청소기에는 대부분 이온리튬 배터리가 쓰이고있으며 갈수록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유진로봇[056080]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6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팝'을 지난 25일 내놨다.

이밖에 무선스피커, 프로젝터, 전동칫솔, 미용기기, 정원가전 등 다양한 중소형가전에서 전동공구, 장난감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채용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유닉스전자의 헤어스타일링 기기 '무선 미니 스타일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한번 충전으로 3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리버[060570]가 지난해 말 출시한 무선 스피커(IBA50)도 리튬이온 배터리로한번 충전으로 8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필립스전자의 도킹스피커(DS7700)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보쉬는 가벼워진 고성능의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전공공구를 최근 잇달아 선보였다.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삼성SDI[006400] 관계자는 "전동공구와 중소형 가전 등 뉴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리튬이온 전지 판매가 꾸준히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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