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내용 반영.>>장기 근무 기관장 사직 움직임 '잠잠'…거취 주목
최근 공공기관장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2일 산업부 고위 관계자와 주요 직위자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산하 기관장 가운데 명시적인 사의 표명을 한 기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조직 개편에 따라 다수의 산하 기관을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이관했지만 산하 공공기관 수 41개로 여전히 1위다.
앞서 박 대통령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하는 등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신호탄을 쐈다.
산업부 산하기관은 수장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일부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장한 상태라 사의 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종합상사[011760]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현대건설[000720] 이사 출신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전형적인 'MB맨'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 2008년 취임해 1년씩 2번이나 연장해 교체 1순위로 꼽히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도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장했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일 임기가 만료했지만 후임자 공모나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밖에 태성은 한전KPS[051600] 사장,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최흥집 강원랜드[035250] 사장,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은 임기 절반을 넘겼다.
반면 대통령 선거 이틀 전에 임명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나 내부 출신으로 작년에 처음 CEO가 된 서문규 한국석유[004090]공사 사장은 남은 임기가 훨씬 많다.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2일 오후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열었다.
취임 후 줄곧 '창조경제', '가시 뽑기', '상생' 등 박근혜 정부의 화두를 강조해 온 윤 장관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안전관리 강화, 신뢰 회복등을 당부했다.
또 커지는 사이버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의 분리를 조속히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열린 탓에 일각에서는 일부 기관장과 윤 장관 사이에 거취에관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공공기관장 전체와 처음 자리를 하는 것으로 인사와는 무관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간담회 참석대상인 41개 기관장 가운데 조환익 한전사장,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국외 출장을 이유로 부사장급을 대신 참석시켰다.
김민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개인 사정 때문에 선임본부장을 대신 보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근 공공기관장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2일 산업부 고위 관계자와 주요 직위자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산하 기관장 가운데 명시적인 사의 표명을 한 기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조직 개편에 따라 다수의 산하 기관을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이관했지만 산하 공공기관 수 41개로 여전히 1위다.
앞서 박 대통령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하는 등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신호탄을 쐈다.
산업부 산하기관은 수장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일부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장한 상태라 사의 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종합상사[011760]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현대건설[000720] 이사 출신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전형적인 'MB맨'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 2008년 취임해 1년씩 2번이나 연장해 교체 1순위로 꼽히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도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장했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일 임기가 만료했지만 후임자 공모나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밖에 태성은 한전KPS[051600] 사장,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최흥집 강원랜드[035250] 사장,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은 임기 절반을 넘겼다.
반면 대통령 선거 이틀 전에 임명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나 내부 출신으로 작년에 처음 CEO가 된 서문규 한국석유[004090]공사 사장은 남은 임기가 훨씬 많다.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2일 오후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열었다.
취임 후 줄곧 '창조경제', '가시 뽑기', '상생' 등 박근혜 정부의 화두를 강조해 온 윤 장관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안전관리 강화, 신뢰 회복등을 당부했다.
또 커지는 사이버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의 분리를 조속히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열린 탓에 일각에서는 일부 기관장과 윤 장관 사이에 거취에관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공공기관장 전체와 처음 자리를 하는 것으로 인사와는 무관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간담회 참석대상인 41개 기관장 가운데 조환익 한전사장,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국외 출장을 이유로 부사장급을 대신 참석시켰다.
김민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개인 사정 때문에 선임본부장을 대신 보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