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국내 첫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 개시

입력 2013-04-03 11:36  

도레이첨단소재가 국내 처음으로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3일 경북 구미3공장에서 연산 2천200t 규모의 탄소섬유 1호기 공장준공식을 했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일본계 소재기업 도레이의 100% 출자 자회사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하지만 무게는 4분의 1로낮춰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이 가운데 고성능 탄소섬유는 항공기나 자동차 경량화에 쓰이는 최고급 소재로,국내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광이 작년 3월 먼저 연산 1천5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세우고 양산을 시작했지만 주로 스포츠레저 용품에 적용되는 중성능 제품이다.

닛카쿠 사장은 "이번 탄소섬유 생산을 계기로 한국 내 시장 개척은 물론 탄소섬유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관련 산업 육성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1호기 공장 준공과 동시에 2014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연산 2천500t 규모의 2호기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2호기까지 완공되면 이 회사는 연산 4천700t 규모의 국내 최대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한·일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태광 외에 효성[004800]이 연산 2천t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이달 중순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효성은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만7천t까지 확대하는 한편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탄소섬유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20억달러(연간 5만t)에서 2020년에는 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