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남쪽 근로자 신변 이상 없어"

입력 2013-04-08 20:08  

"공단 유지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류창권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8일 북한이개성공단 근로자 철수를 통보한 이후 현지 남쪽 근로자의 신변에 큰 이상은 없다고밝혔다.

류 부회장은 이날 서울 무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화로 현지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하는 것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라며 "현재 응급지원시스템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음식물이 충분히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며칠 분의 양이 있는지는 현재 파악 중"이라며 "현지 근로자들이 남아있는 음식을 서로 나눠가면서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쪽 근로자의 귀환이나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아꼈다.

류 부회장은 "개성공단 유지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개성공단이 폐쇄되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는 만큼 한마음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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