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일자리 창출로 희망주는 기업 돼야"

입력 2013-04-17 09:00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기업 규제론'이 고개를드는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ƈ분기 GS[078930] 임원모임'을 열어 "법과 질서를 존중하면서 투명한 경영, 공정한 경쟁·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힘써줄 것도 주문했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대기업 옥죄기' 법안들이 논의되고 주요 그룹 총수들이 배임·횡령 등으로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는 등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기업의 생존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성장 동력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이 무엇인지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수주·구매·생산·마케팅의 단계별 경쟁력 평가 ▲ 내부 의사결정프로세스 점검 ▲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의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 환경변화에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사업전략을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GS 관계자는 "북한 핵위협 등 대내외 정세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올해사업전략을 점검하고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투자해 온 GS는 올해도 에너지·유통·건설을중심으로 2조7천억원을 투자하고 3천명(고졸 250명 포함)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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