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이사 선임 등 내용 추가.>>부회장 승진 이후 적극 행보로 그룹 진두 지휘글로벌 불황·경제민주화 요구 등 여건 만만치 않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거침없는 대내외 활동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출근이 작년과는 다르게 뜸한 사이 이 부회장이 그룹의 업무를주도적으로 챙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않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룹을 찾는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등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을하면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주 방한할 예정인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페이지와의 만남에서도 양사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페이지와의 만남은 글로벌 정보통신(IT) 거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만남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츠에 이어 1주일여 사이에 미국을 대표하는 두 IT업체의 창업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작년 말 부회장 승진이후 줄기차게 이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회장을, 지난달 26일에는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를 흔쾌히 맡는 등국제 무대에서도 적극적이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중국이 한국과 삼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우리가 더 잘 해야 된다","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본격적인 경영행보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삼성그룹의 후계자'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그룹을 이끌 능력은 아직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들어 보여주는 행보의 결과물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건희 회장도 작년 초 이 부회장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한다"며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은 이 부회장에게 호의적이지는 않다.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매출의 80%를 만들어내는 해외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기업지배구조 투명화, 오너일가의 투명경영 등 경제민주화 요구가높아가고 있어 기업활동 이외의 부문에도 글로벌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삼성그룹은 재계 맏형인 만큼 다른 그룹에 앞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요구받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삼성전자, 특히 휴대전화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구조를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 부회장이 이런 여건을 딛고 삼성그룹을 이끌 후계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있을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거침없는 대내외 활동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출근이 작년과는 다르게 뜸한 사이 이 부회장이 그룹의 업무를주도적으로 챙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않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룹을 찾는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등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을하면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주 방한할 예정인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페이지와의 만남에서도 양사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페이지와의 만남은 글로벌 정보통신(IT) 거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만남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츠에 이어 1주일여 사이에 미국을 대표하는 두 IT업체의 창업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작년 말 부회장 승진이후 줄기차게 이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회장을, 지난달 26일에는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를 흔쾌히 맡는 등국제 무대에서도 적극적이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중국이 한국과 삼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우리가 더 잘 해야 된다","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본격적인 경영행보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삼성그룹의 후계자'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그룹을 이끌 능력은 아직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들어 보여주는 행보의 결과물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건희 회장도 작년 초 이 부회장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한다"며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은 이 부회장에게 호의적이지는 않다.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매출의 80%를 만들어내는 해외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기업지배구조 투명화, 오너일가의 투명경영 등 경제민주화 요구가높아가고 있어 기업활동 이외의 부문에도 글로벌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삼성그룹은 재계 맏형인 만큼 다른 그룹에 앞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요구받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삼성전자, 특히 휴대전화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구조를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 부회장이 이런 여건을 딛고 삼성그룹을 이끌 후계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있을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