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4.7%↓…올해 목표 하향(종합2보)

입력 2013-04-25 18:24  

<<가격인상 계획 등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내용 반영.>>영업익 Ƈ兆 클럽' 달성실패…매출·순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원가절감·재고감소로 수익성 효율성 높였다"

국제 철강 시장의 불황 속에 포스코[005490]가2분기 연속 영업이익 Ƈ조 클럽'에 복귀하지 못했다.

포스코[005490]는 25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으로 기업 설명회(IR)를 열어올해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약 4.7% 감소한7천1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조5천820억원, 순이익은 2천920억원으로 10.6%, 54.1%씩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3.4% 증가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2%, 47.9% 감소했다.

계열사를 제외하고 포스코만 보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신장했다.

단독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천81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4% 늘었다.

매출액은 18.8% 감소한 7조6천85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8.9% 줄어 3천830억원이 됐다.

작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53.3% 늘었고 매출액·순이익은 4.8%와 25.3%씩줄었다.

이로써 포스코는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영업이익 Ƈ조 클럽'에 들지 못했다.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50억원, 1조620억원을 기록했으나4분기에 5천810억원으로 폭락했다.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 수요의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분석했다.

엔저 현상도 악영향을 끼쳤다.

김재열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엔저로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기계 등 주요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최근에 엔저로 포스코의 매출과 수익성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해 '동북아 원마켓'을추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포스코의 수출 비중이 높지 않은 중남미 등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률이 7.6%를 기록해 작년 4분기보다 2.9% 포인트 높아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1분기에 원료비 427억원, 재료비 293억원 등 총 1천378억원 상당의 원가를 절감하고 작년 4분기에 비해 제품·원료 재고를 2천51억원어치 줄여 수익성과 효율성을높였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연초에 발표한 목표 일부를 하향 조정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를 66조원에서 64조원으로 낮췄고 단독기준은 애초에 공개한 32조원을 유지했다.

조강생산량 목표는 3천700만t, 판매량 목표는 3천400만t으로 기존과 같다.

이중 자동차용 강판 판매 목표는 800만t이다.

2분기부터 국제 철강 수요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 부양책 효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올해 3.5% 증가할 것으로 봤고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확대로 6% 늘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가격 인상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김 실장은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산업과 가격협상 진행 중"이라며 "철광석등 원료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수익성 확보 위해 인상이 필요하지만, 산업별로 수요 상황이 다르고 철강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 심한 상황이라인상 폭과 시기를 일관해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등 자사의 고급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가격보다는 품질 경쟁을 강화하고 설계, 판매, 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 포스코 건설이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의 기반건설 사업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 포스코 측은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철광성 확보 필요성에기초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므로 이 때문에 투자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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