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셰일가스, 4∼5년 뒤 화학산업에 충격파 줄 것"(종합)

입력 2013-04-26 14:44  

<<편광용 필름 연내 상업생산 내용 추가 및 'CTO-4' 광구를 'CPO-4'로 수정.>>SSJN-5 원유 탐사광구서 철수…"광구 1개 추가 철수 검토"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붐이 이는 '셰일가스'가 4∼5년 뒤 국내 화학산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셰일가스가 화학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북미에서 셰일가스 기반의 상업생산을시작하는 2017∼2018년쯤 국내시장에 대한 임팩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셰일가스는 층층이 쌓인 진흙에서 물기가 빠지면서 굳은 암석인 '진흙퇴적암층(셰일)'에 함유된 가스를 말한다.

셰일가스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뽑아내면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 기반의 공정에 비해 생산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을 계기로 빈사 상태에 빠졌던 화학산업이 부흥기를 맞고 있지만 반대로 나프타 기반인 국내 화학산업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셰일가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 화학공장 인수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남미 콜롬비아 'SSJN-5 원유 탐사광구'의 경제성이 기대에미치지 못해 지난 2월 사업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근 'VIM-2 광구'도 사업성이 불투명해 철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머지 'CPO-4 광구'는 계속 탐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내 LCD패널의 핵심소재인 '편광판용 필름'의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LC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이 제품은 2009년 효성이 국내 처음으로 상업생산에 성공했지만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큰 상황이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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