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 반영. 애플소송 충당금과 1분기 말 현재 현금보유액 관련 내용 추가. DS부문 1분기 영업이익전분기 대비 감소율 27.7%로 수정.>>IT모바일 영업익 6조5천억…전체 이익의 3/4 벌어시설투자 4분기 연속 감소…2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친 1분기에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을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 확정치는 매출액이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7천800억원으로 앞서 지난 5일 공개한 잠정치(매출액 52조·영업이익 8조7천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가량 늘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불리해진 경영 여건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IT모바일(IM) 부문이 전체영업이익의 4분의 3을 벌어들이면서 실적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IM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매출이 줄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갤럭시S4 등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은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크다.
◇ 스마트폰 등 IT모바일, 전체 이익의 74% 차지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있는 IM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6조5천1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조4천700억원)에비해 19% 늘었다. 매출액은 32조8천200억원으로 전분기(30조7천100억원)보다 6.9%증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5.7%, 매출액은 46.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IM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4.1%, 매출액의 62.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에서 내린 배상액(5억9천950만달러·6천500억원)과 관련한 충당금을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에 반영했으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는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올 1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S2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태블릿PC 역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수요가 줄었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탭2등의 판매가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6천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지난해 4분기의6천300만대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3.1%에 달한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PC는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판매도 줄었다.
◇ 영상·생활가전 계절적 영향 후퇴 영상·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깊어지는 경기침체와 계절적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시장 수요가 줄면서 실적도 후퇴했다.
CE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천3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천억원)에 비해 67.1%줄었으며, 매출액은 11조2천400억원으로 전분기(14조5천600억원)보다 22.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은 54.0%, 매출액은 2.3% 각각 줄었다.
전 세계 TV 시장 수요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과 지역에 특화된 LED TV 판매 확대에 치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글로벌 경기위축과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수요가 줄면서 전반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 반도체 수익성 개선·디스플레이 부진 부품(DS) 부문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칩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사업부의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DS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천5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조5천600억원)에비해 27.7%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5조8천100억원으로 전분기(17조5천200억원)보다9.8% 줄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4.7% 늘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1조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6%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52.9% 늘었다. 매출액은 8조5천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5% 감소했으나,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7.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패널(DP)은 1분기 영업이익이 7천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6%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34.8% 늘었다. 매출액은 7조1천1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3%, 지난해 1분기보다는 16.7%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바일 칩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관련 제품 비중을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는 비수기와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TV와 모니터 등 패널수요가 둔화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갤럭시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 시설투자 4분기 연속 감소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고공행진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설투자액은 3조9천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의 7조8천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6조2천억원, 3분기 4조5천억원, 4분기 4조4천억원에 이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도 연초 세웠던 시설투자 계획을 일부 보류하는 등 시설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22조9천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25조원의 92%만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각각 1조5천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반기 시설투자 비중이 높아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분기 판매관리비는 12조7천1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유지했다. 이 가운데 마케팅 비용은 비수기 영향으로 줄었으나 연구개발비는 3조3천300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말 현재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43조5천600억원에 달한다.
◇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는 다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4는 26∼27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 세계 10개국에 동시에 출시되며, 전체 출시 국가는 155개에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앞세워 2분기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의 8조8천4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회복에도 점차 속도가 붙을 것이란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수출 업계에 복병으로 등장한 '엔저' 현상과 격화되는 스마트폰시장의 경쟁 등 변수가 많아 실적 성장의 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친 1분기에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을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 확정치는 매출액이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7천800억원으로 앞서 지난 5일 공개한 잠정치(매출액 52조·영업이익 8조7천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가량 늘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불리해진 경영 여건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IT모바일(IM) 부문이 전체영업이익의 4분의 3을 벌어들이면서 실적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IM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매출이 줄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갤럭시S4 등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은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크다.
◇ 스마트폰 등 IT모바일, 전체 이익의 74% 차지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있는 IM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6조5천1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조4천700억원)에비해 19% 늘었다. 매출액은 32조8천200억원으로 전분기(30조7천100억원)보다 6.9%증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5.7%, 매출액은 46.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IM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4.1%, 매출액의 62.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에서 내린 배상액(5억9천950만달러·6천500억원)과 관련한 충당금을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에 반영했으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는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올 1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S2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태블릿PC 역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수요가 줄었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탭2등의 판매가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6천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지난해 4분기의6천300만대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3.1%에 달한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PC는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판매도 줄었다.
◇ 영상·생활가전 계절적 영향 후퇴 영상·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깊어지는 경기침체와 계절적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시장 수요가 줄면서 실적도 후퇴했다.
CE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천3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천억원)에 비해 67.1%줄었으며, 매출액은 11조2천400억원으로 전분기(14조5천600억원)보다 22.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은 54.0%, 매출액은 2.3% 각각 줄었다.
전 세계 TV 시장 수요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과 지역에 특화된 LED TV 판매 확대에 치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글로벌 경기위축과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수요가 줄면서 전반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 반도체 수익성 개선·디스플레이 부진 부품(DS) 부문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칩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사업부의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DS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천5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조5천600억원)에비해 27.7%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5조8천100억원으로 전분기(17조5천200억원)보다9.8% 줄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4.7% 늘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1조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6%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52.9% 늘었다. 매출액은 8조5천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5% 감소했으나,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7.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패널(DP)은 1분기 영업이익이 7천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6%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34.8% 늘었다. 매출액은 7조1천1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3%, 지난해 1분기보다는 16.7%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바일 칩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관련 제품 비중을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는 비수기와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TV와 모니터 등 패널수요가 둔화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갤럭시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 시설투자 4분기 연속 감소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고공행진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설투자액은 3조9천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의 7조8천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6조2천억원, 3분기 4조5천억원, 4분기 4조4천억원에 이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도 연초 세웠던 시설투자 계획을 일부 보류하는 등 시설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22조9천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25조원의 92%만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각각 1조5천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반기 시설투자 비중이 높아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분기 판매관리비는 12조7천1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유지했다. 이 가운데 마케팅 비용은 비수기 영향으로 줄었으나 연구개발비는 3조3천300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말 현재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43조5천600억원에 달한다.
◇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는 다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4는 26∼27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 세계 10개국에 동시에 출시되며, 전체 출시 국가는 155개에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앞세워 2분기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의 8조8천4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회복에도 점차 속도가 붙을 것이란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수출 업계에 복병으로 등장한 '엔저' 현상과 격화되는 스마트폰시장의 경쟁 등 변수가 많아 실적 성장의 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