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체감경기 3개월만에 '부정적'

입력 2013-04-29 11:00  

전경련 BSI 조사…"많은 기업 자금 사정 안좋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가 99.8로 3개월만에 기준선(100)을 밑돌았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과 추경 편성안 발표에도 대외 악재가 경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달러당 100엔에 육박하는 엔화가치 하락과 중국 1분기 성장률 쇼크,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이 대외 악재로 지목됐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함께 일부 입법안들이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우려된다"며 "많은 기업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정부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으나 세수 부족분 등을 제외하면 실제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은 3조원에도 못 미친다"며 "적극적인 대책이 아쉬운 상황"이라고덧붙였다.

전경련은 세계 1위의 컨설팅 회사인 매켄지와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가 최근 한국의 성장잠재력 둔화를 경고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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