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10개월 만에 1천800원대로

입력 2013-05-12 08:24  

자동차용 경유는 2년2개월 만에 1천700원선 붕괴"국제유가 하락세…국내 기름값 당분간 하향세 지속"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개월 만에 1천800원대로 내려앉았다.

1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후 전국 주유소 판매 기준 평균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0.89원 내린 1천899.94원을 찍었다.

휘발유값이 1천90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23일(1천898.88원) 이후 약10개월 만이다.

12일 오전 8시 현재는 1천899.73원으로 조금 더 떨어진 상태다.

올해 1월 1천929.69원으로 출발한 휘발유 가격은 2월 한 달간 급등세를 보이며1천994.13원(3월6일)까지 뛰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역별로 보면 16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개 시·도의 휘발유값이 1천800원대를 나타냈다.

충북(1천899.69원)·인천(1천899.77원)이 가장 최근 1천800원대에 합류했고 전남(1천894.13원), 전북(1천890.60원), 경남(1천887.89원), 경북(1천883.48원), 부산(1천882.26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직 1천900원대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1천970.84원)을 비롯해 제주(1천939.86원), 충남(1천917.77원), 강원(1천907.48원), 대전(1천905.21원), 경기(1천902.38원) 등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휘발유값은 지난달 24일 9개월 만에 2천원선 밑으로 떨어진 이래 줄곧 하향곡선을 그어 1천970원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천698.88원을 기록, 2011년 3월3일(1천698.87원) 이래 2년2개월 만에 1천700원선을 하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최근 줄곧 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름값 하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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