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관료·민간·내부 3파전

입력 2013-05-22 06:03  

5명 서류전형 통과…'낙하산' 배제·전문성 평가 주목

한국가스공사[036460] 차기 사장을 두고 민간,관료, 내부출신이 격돌한다.

22일 관가에 따르면 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모두 8명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서류 전형에 통과했다.

서류 합격자는 길준선(57) 전 한국가스공사 사업개발본부장, 김정관(54) 전 지식경제부 2차관(현 삼성생명 사외이사), 박종곤(55) 전 SK모바일에너지 대표이사,이인식(62) 전 여성부 차관(현 JW중외제약[001060] 사외이사), 장석효(56) 전 한국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이다.

길준선·장석효 지원자는 가스공사 내부 출신이고 박종곤 지원자는 민간 기업출신으로 분류된다.

김정관·이인식 지원자는 둘 다 차관 출신이지만 정부 재직 시절 업무 분야가다르다.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들 5명 가운데 복수의 지원자를 추천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후보를 심의·의결한다. 이후 주주총회 의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한다.

가스공사는 작년에 매출액 35조원 가량을 기록한 '매머드급' 시장형 공기업으로사장을 누구로 임명하는지가 박근혜 정부의 인사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전문성을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한만큼 인사 결과에 대한 평가도 주목된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이어서 'MB맨'으로 분류됐던 주강수 전 한국가스공사사장은 2008년 10월 2일부터 이번 달 16일까지 4년 7개월여를 기관장으로 근무하고퇴직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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