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창조인재 부족…교육이 못따라와"

입력 2013-06-26 06:00  

전경련 설문…아이디어형·모험가형 창조인재 선호

기업들은 창의적 인재에 목말라있으나 현 교육시스템이 이런 인재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잡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말 1천23명의 기업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716명)가 창조인재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희망하는 창조인재를 유형별로 보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형'(30.8%)과 도전정신이 있는 '모험가형'(25.2%)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융·복합형'(24.6%), '전문가형'(13.2%), '글로벌형'(5.9%) 인재순서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략·기획·경영(30.0%) 및 영업·마케팅·홍보(28.9%) 분야에서 창조인재에 대한 기업수요가 많은 점이 예상과는 달랐다.

창의적 인재가 가장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연구·개발(R&D)(20.1%)은 세 번째필요분야로 조사됐다. 이는 제품·서비스의 개발단계에서의 창조성 발휘도 중요하지만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 창조인재와의 협업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기업들은 현행 교육제도가 창조인재 육성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현 교육제도가 창조인재 육성에 적합한지를 묻는 말에 충분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13.7%(140명)에 불과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충분하다는 응답보다 3배 많은 40.0%(409명)에 달했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29.1%) 등을 통해 창조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추격형(fast follower)에서 시장선도형(front leader)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법을 '창조인재'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도 교육시스템 개선을 통해 창조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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