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강토소국 기술대국"

입력 2013-07-02 09:00  

'인재사랑 25년'…687명 연구비 200억 지원

구자경 LG[003550]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LG연암문화재단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개최했다.

이로써 구 회장이 LG 회장으로 재임하던 1989년 '인재 양성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모토로 시작한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올해로 25년째를 맞게 된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올해까지 25년간 총 687명의 대학교수들에게 200억원이 넘는해외 연구비를 지원한 가운데 올해 선발된 대학교수 30명에겐 1인당 연간 3천500만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를 줄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두드러진 연구성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교수들이 선발돼 주목을받았다.

울산대 전기공학부 김종면 교수는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2009년판에 등재됐다.

이화여대 경제학과 홍기석 교수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구 명예회장은 선발된 교수들을 일일이 격려하고서 인사말을 통해 "국토가 좁고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오직 사람의 경쟁력 뿐"이라며 "오래전부터 '강토소국 기술대국'이라는 소망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이 되고 기술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며 "교수의 경쟁력이 대학의 경쟁력이고 대학의 경쟁력은그 나라의 산업과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에게는 "여러분을 넘어서는 글로벌 인재를 많이 키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증서수여식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 경영진과 심사위원장인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88세인 구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공익재단을 통한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연암공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을 통한 기초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LG복지재단을 통해 지자체 어린이집 건립 기증, 저신장 어린이 성장호르몬 지원 등 공익사업도 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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