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동반성장 협력틀' 바뀐다(종합)

입력 2013-07-04 08:38  

<<윤상직 장관 현장 코멘트 추가.>>삼성전자·SK하이닉스·주성엔지니어링 등 20개사 '생태계 협약'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바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동부하이텍[000990] 등 대기업 5개사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원익[032940], 엘지실트론, 톱텍[108230], 탑엔지니어링[065130], 뉴옵틱스, 메카로닉스 등 중소·중견기업 15개 사, 연구기관 2곳이참여한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식'을 열었다.

기존 협력틀이 납품단가 후려치기나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고중소기업의 애로를 풀어주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협력업체 간 기술로드맵 공유와 유휴특허 무상이전, 공동 연구개발(R&D)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반도체 특허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포괄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해 대기업 경쟁사 간 상생모델을 제시한 데 이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협력체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약은 2007년 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추진전략, 2010년 반도체·디스플레이동반성장 종합대책 등이 후속조치 미흡으로 흐지부지된 전례를 감안, 중소 협력업체에 체감 가능한 수준의 과감한 혜택을 주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협력업체 100여개 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대기업의 정보제공'(42%), '공동 R&D'(21%), '자금·인력 지원'(13%)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일회성 협약에 그치지 않도록 오는 9∼10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상생협력 실적을 각각 평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삼성·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첨단 기술력을 가진 1∼3차 협력사를 키운다면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협력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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