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중견 대기업 분석결과 75명 460억원 규모 추정30대 재벌과 합치면 증여세 1천억원 훨씬 넘어
중견그룹도 일감몰아주기 증여세가 많게는 1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총수 일가가 있는 등 30대 재벌그룹 못지않은 세금 부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을 제외한 중견 대기업집단 소속 638개 계열사 지분소유자의 일감몰아주기 증여세액을 분석한 결과 총75명에 대해 460억원이 과세될 것으로 추정됐다.
CEO스코어는 앞서 30대 재벌그룹 65명에 대해 624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바 있어 이들 중견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과세액까지 합하면총 1천80억원에 달한다.
총 1만여명의 과세 대상자에게 증여세 안내문을 발송해 당초 1천억원의 세수가확보될 것이라는 국세청의 추산보다 훨씬 많아지는 셈이다.
CEO스코어측은 중견그룹에 대한 기준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 총수가있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46개중 하위 16개 그룹 ▲ 500대 기업 오너 일가 ▲국내 주식부호 500인(8일 종가 기준)의 기준을 중복 적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중견그룹 중 증여세액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총수 일가는 하이트진로[000080]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전무로 과세액이 1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총수가 있는 46개 기업집단중 가장 증여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13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박 전무의 증여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맥주 냉각기 생산업체 서영이앤티의 지분 58.4%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이앤티는 전체 매출(1천118억원)의 97%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이앤티와의 내부거래로 인해 박 전무 외에도 서영이앤티 지분을 나눠갖고있는 박 전무의 동생 박재홍씨(37억원), 박문덕 회장(22억원), 박 회장의 형인 박문효 하이트진로산업 회장(2억6천만원) 등 박문덕 회장 일가는 총 176억원의 증여세를물게 될 전망이다.
2위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으로 과세액이 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과세 규모 역시 56개 기업 집단을 통틀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88억원) 다음으로 많은 5번째 순위다.
3위는 하이트진로 박재홍씨, 4위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23억원, 5위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6위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의 장남 이현준씨(19억원) 등 순이었다.
이어 동서 김상헌 명예회장과 김 명예회장의 동생인 김석수 회장이 나란히 11억 원과 8억7천만원으로 7, 8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 지분 6%를 보유한 김상열 회장의 부인 우현희 KBC문화재단 이사장과조양래 한국타이어[161390]월드와이드 회장이 각각 8억6천만원과 8억원으로 '톱10'에 올랐다.
중견그룹 증여세 상위 10위권에 하이트진로 3명, 호반건설 2명, 태광 2명, 동서2명이 포함돼 가문별 집중도가 심한 편이었다.
조양래 회장 일가도 11∼20위에 차남 조현범 사장(2억9천만원),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2억8천만원)이 들었다.
연예인 주식부호로 유명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사장도 7억2천만원으로 1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의 중견기업 오너 일가로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5억원, 15위)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3억9천만원, 17위), 김영훈 대성 회장(2억3천만원, 24위),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2억원, 25위), 조동혁 한솔 명예회장(1억9천만원, 26위), 대성 김영훈 회장의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1억4천만원, 27위), 농심 신춘호 회장(8천만원, 2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견그룹도 일감몰아주기 증여세가 많게는 1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총수 일가가 있는 등 30대 재벌그룹 못지않은 세금 부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을 제외한 중견 대기업집단 소속 638개 계열사 지분소유자의 일감몰아주기 증여세액을 분석한 결과 총75명에 대해 460억원이 과세될 것으로 추정됐다.
CEO스코어는 앞서 30대 재벌그룹 65명에 대해 624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바 있어 이들 중견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과세액까지 합하면총 1천80억원에 달한다.
총 1만여명의 과세 대상자에게 증여세 안내문을 발송해 당초 1천억원의 세수가확보될 것이라는 국세청의 추산보다 훨씬 많아지는 셈이다.
CEO스코어측은 중견그룹에 대한 기준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 총수가있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46개중 하위 16개 그룹 ▲ 500대 기업 오너 일가 ▲국내 주식부호 500인(8일 종가 기준)의 기준을 중복 적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중견그룹 중 증여세액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총수 일가는 하이트진로[000080]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전무로 과세액이 1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총수가 있는 46개 기업집단중 가장 증여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13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박 전무의 증여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맥주 냉각기 생산업체 서영이앤티의 지분 58.4%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이앤티는 전체 매출(1천118억원)의 97%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이앤티와의 내부거래로 인해 박 전무 외에도 서영이앤티 지분을 나눠갖고있는 박 전무의 동생 박재홍씨(37억원), 박문덕 회장(22억원), 박 회장의 형인 박문효 하이트진로산업 회장(2억6천만원) 등 박문덕 회장 일가는 총 176억원의 증여세를물게 될 전망이다.
2위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으로 과세액이 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과세 규모 역시 56개 기업 집단을 통틀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88억원) 다음으로 많은 5번째 순위다.
3위는 하이트진로 박재홍씨, 4위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23억원, 5위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6위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의 장남 이현준씨(19억원) 등 순이었다.
이어 동서 김상헌 명예회장과 김 명예회장의 동생인 김석수 회장이 나란히 11억 원과 8억7천만원으로 7, 8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 지분 6%를 보유한 김상열 회장의 부인 우현희 KBC문화재단 이사장과조양래 한국타이어[161390]월드와이드 회장이 각각 8억6천만원과 8억원으로 '톱10'에 올랐다.
중견그룹 증여세 상위 10위권에 하이트진로 3명, 호반건설 2명, 태광 2명, 동서2명이 포함돼 가문별 집중도가 심한 편이었다.
조양래 회장 일가도 11∼20위에 차남 조현범 사장(2억9천만원),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2억8천만원)이 들었다.
연예인 주식부호로 유명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사장도 7억2천만원으로 1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의 중견기업 오너 일가로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5억원, 15위)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3억9천만원, 17위), 김영훈 대성 회장(2억3천만원, 24위),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2억원, 25위), 조동혁 한솔 명예회장(1억9천만원, 26위), 대성 김영훈 회장의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1억4천만원, 27위), 농심 신춘호 회장(8천만원, 2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