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성과공유 과제 연내 3천개 발굴 추진

입력 2013-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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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중견기업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

중소·중견기업에 속하는 자화전자[033240]는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지원을 받아 카메라 손떨림 보정장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9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자화전자는 26억6천만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같이 대기업-중소기업, 중견-중소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과 해외동반 진출 등을 통해 거둔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의해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성과공유제다.

지난 2004년 포스코[005490]가 협력업체와의 생산혁신을 통해 자율적으로 도입한데서 시작된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동안 성과공유제에 미온적이던 중견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2·3차 중소 협력사로의 확산을 유도해 올해 말까지 3천개의 성과공유과제를 발굴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 김재홍 1차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14개 중견기업 대표 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부-중견기업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협약에 따라 중견기업이 2·3차 중소협력기업과 공정한 사전계약 및 사후성과배분협약을 추진하기로 했고 성과공유제 운영 전담부서와 내부 규정을 두기로 했다.

산업부는 현재 성과공유 확인제도 도입 기업이 85개사, 과제 등록 건수는 2천61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과제 유형도 단순한 원가절감형에서 벗어나 공동 연구개발과 해외동반 진출 등으로 다양화·고도화하는 추세라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미 완료된 67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분석한 결과과제당 대기업은 2억4천만원, 중소기업은 2억7천만원의 이익을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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