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중소→중견 혜택 연기방안 마련중"

입력 2013-07-27 09:42  

전경련 제주포럼서 '中企 성장사다리' 계획 밝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7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옮겨가면서 사라지는 혜택을 가능한 한 연기하는 방법을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또다른 도약!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린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하계포럼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간 양적 경계에서생기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 전략이 실질적으로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에 집중돼 있고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넘어가면 혜택이 줄고 제약사항이 늘어나게 돼 '피터팬신드롬'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에서 창업·중소기업을 강조했다고 해서 대기업이 빠져있는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며 "벤처·중소기업의 창조경제 활성화가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대기업도 혁신을 강화할 수 있는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부의 창조경제 전략이 기술혁신 부문을 콘텐츠 부문보다 상대적으로경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창조경제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것이 큰 전략적 방향이긴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기술혁신, 기술창조가 절대적으로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초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4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늘리고 삼성의 미래기술재단 등 민간에서도 기술획득을 위한노력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는 비용을 적게 들여 생산을 늘리며 효율성을 추구하는 선진국추격형 경제였는데 이를 통해서는 일자리를 더 이상 늘리기 힘들고 여러 경제문제를해결하기도 어렵게 됐다"며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가 먼저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고,부가가치를 높이며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선도형 경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이 밖에 "앞으로 정부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창조경제 추진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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