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中 진출 본격화…프리미엄 제품 승부

입력 2013-07-31 09:20  

톈진 영업총괄 이어 상하이·베이징·선전 지사 설립'한국산 프리미엄급' 부유층 공략…주요 백화점·유통망 입점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연초 동부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새로 진출하는 첫 해외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3월 설립한 톈진(天津) 영업총괄을 중심으로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선전(深천<土+川>)에 판매 지사를 최근 차례로 설립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에 위치한 디이(第一)백화점과 푸둥(浦東) 중심가에 있는 바바이반(八佰伴) 백화점 입점을 완료했다고 31일밝혔다.

또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등 상하이 주변 10개 도시의 가전 양판점에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주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주거용품 판매점인 B&Q차이나에 입점했으며, 다음 달까지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國美) 입점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산 가전 제품과 경쟁을 피하고 '한국산'을 강조하며 구매력 있는 부유층을 주로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도어냉장고, 드럼업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상하이·베이징 등 중국 동부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부대우전자' 브랜드를 알리면서 주변 위성도시로 영업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도시인 1선 도시는 백화점, 성도 급인 2선과 중소도시인 3선 도시는 양판점을뚫는 전략도 세웠다.

동부대우전자 냉장고와 세탁기는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3도어 대용량냉장고 '클라쎄'는 상하이 진출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이달 초 중국 현지유통업체와 1만대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출시 2주 만에 1천600대가 판매됐다.

연 10%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백색가전 시장은 지난해 250조원 규모로 미국과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현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 한국산 프리미엄급 제품을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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