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맑은 날에 우산 준비해야"

입력 2013-09-02 14:45  

"위기의식으로 개선 뛰어넘는 혁신을"

이상운 효성[004800]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위기의식으로 '개선'을 뛰어넘는 '혁신'을 끌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에서 "코닥이나 소니, 노키아처럼한 때 혁신기업의 대표로 꼽혔던 기업들도 정체되면 큰 어려움을 겪거나 망하게 되는 게 요즘의 기업환경"이라며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것은 화창한 날에 방심해 비 올 때를 준비하지않았기 때문"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는 '향상심(向上心)'으로부족한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위기의식으로 혁신을 일군 사례로 27년간 38번의 우승을 하고 은퇴한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스포츠화는 가죽으로 만든다는 통념을 깨고 실로 만든 경량 운동화를 개발한 나이키를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우승 축하파티가 끝나면 바로 다음날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할 만큼 철저했고, 나이키는 젊은 세대에 의해 낡은 브랜드로 인식되는 점을 간파해 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한 결과 혁신 제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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