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물 발자국' 첫 인증

LG전자는 미국 규격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세탁기에 대해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인증을 받았다고24일 밝혔다.

'물 발자국'은 제품이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소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탄소 배출량을 표시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대표적인 환경보호 지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해외 공인인증기관이 세탁기에 물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대용량(5.1큐빅피트) 드럼세탁기로, 정밀한 제어기술로 세탁 효과를 높이면서도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가탑재됐다.

LG전자와 UL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한 물 사용량 검증 절차를 거쳤다.

검증 절차는 3단계로 이뤄지는데, LG전자는 이번에 두번째 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단계까지 검증을 마쳐 '물 발자국 인벤토리(Water Footprint Inventory)' 인증을 받았다. 세번째 환경영향평가 단계는 내년에 표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대해 앞서 유럽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의 물발자국 검증을 마친 데 이어 UL 인증까지 획득함에 따라 환경보호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