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항의, 금융당국 입장, 용어설명 등 추가>>동양시멘트 워크아웃·동양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 검토현재현 회장 "법원 도와 투자자 피해 최소화 최선 다할것"금감원 "동양 금융계열사 점검 …불완전판매 신고센터 운영"
동양그룹이 30일 ㈜동양[001520]과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자금 경색과 위기론 심화로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보전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근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면서 동양파워 등주요 계열사나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인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천100억원 규모이며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만기도래 회사채와 CP는 총 1조1천억원에 이른다.
동양그룹은 주말 내내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신청 등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날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그룹 3개 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 여신과 회사채, CP 등 모든 채권채무는 즉시 동결된다.
그룹은 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나머지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협의하고 시장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해 경영 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 생존의 길을걷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동양네트웍스에 대해선 추가 법정관리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3개 계열사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단 부도위기는 넘기게 됐으나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순환 출자 구조로 돼 있는 핵심 계열사들에 지분 매각 등 자산 처분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커 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 회장은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법원을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그룹 위기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동양증권[003470]이 고객과 자산 이탈로 기업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우려스럽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 아래에 고객과 투자자 보호에 온 힘을 쏟은 만큼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고 우량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동양증권에는 회사채와 CP를사들인 고객의 항의가 빗발쳤다.
법정관리가 진행되면 은행들은 담보권을 설정한 만큼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으나 시장에서 회사채와 CP를 산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의 고객 자산은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에 대해 특별 검사반을 꾸려 점검하고 동양증권의 회사채와 CP 판매에 대한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밝혔다.
<용어설명> ▲ 법정관리 = 법원이 부도위기에 놓여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에 대해 제3자경영관리인을 선임해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자산 처분과 채무 변제 등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일종의 구조조정 방식이다.
▲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 회생 가능성이 있는 부도위기 기업에 대해 대출(여신)을 보유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채권단을 구성해 채권 만기 연장, 신규 자금지원,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해 기업을 살려내는 구조조정의 한 방식이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동양그룹이 30일 ㈜동양[001520]과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자금 경색과 위기론 심화로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보전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근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면서 동양파워 등주요 계열사나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인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천100억원 규모이며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만기도래 회사채와 CP는 총 1조1천억원에 이른다.
동양그룹은 주말 내내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신청 등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날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그룹 3개 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 여신과 회사채, CP 등 모든 채권채무는 즉시 동결된다.
그룹은 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나머지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협의하고 시장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해 경영 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 생존의 길을걷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동양네트웍스에 대해선 추가 법정관리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3개 계열사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단 부도위기는 넘기게 됐으나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순환 출자 구조로 돼 있는 핵심 계열사들에 지분 매각 등 자산 처분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커 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 회장은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법원을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그룹 위기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동양증권[003470]이 고객과 자산 이탈로 기업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우려스럽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 아래에 고객과 투자자 보호에 온 힘을 쏟은 만큼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고 우량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동양증권에는 회사채와 CP를사들인 고객의 항의가 빗발쳤다.
법정관리가 진행되면 은행들은 담보권을 설정한 만큼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으나 시장에서 회사채와 CP를 산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의 고객 자산은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에 대해 특별 검사반을 꾸려 점검하고 동양증권의 회사채와 CP 판매에 대한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밝혔다.
<용어설명> ▲ 법정관리 = 법원이 부도위기에 놓여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에 대해 제3자경영관리인을 선임해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자산 처분과 채무 변제 등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일종의 구조조정 방식이다.
▲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 회생 가능성이 있는 부도위기 기업에 대해 대출(여신)을 보유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채권단을 구성해 채권 만기 연장, 신규 자금지원,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해 기업을 살려내는 구조조정의 한 방식이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