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신차출시 영향에 가파른 성장세 주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지난달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인 것과 달리 수입차 판매는 또다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대수)이 작년 같은달보다 4.5% 증가한 1만2천66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6천85대로 작년 1∼9월의 9만5천706대보다 21.3% 증가했다.
다만 9월 판매량은 월별 판매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8월 판매량(1만3천977대)보다는 9.4%나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차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BMW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새로 출시된 때문이다.
새 모델이 9월 말 출시되면서 5시리즈 판매량이 확 줄자 BMW의 판매 실적도 3위로 떨어졌다.
폴크스바겐(2천457대)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2천430대)가 차지했고 이어 BMW(1천916대), 아우디(1천679대), 포드(599대)가 3∼5위에 올랐다.
미니(MINI·555대), 도요타(410대), 렉서스(402대), 크라이슬러(374대), 혼다(324대), 닛산(288대), 푸조(268대), 랜드로버(251대), 재규어(173대), 포르셰(143대)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이 6천584대로 52.0%를 차지했고, 2천∼3천cc미만이 4천464대(35.2%), 3천∼4천cc 미만이 1천400대(11.1%), 4천cc 이상이 220대(1.8%)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31대(80.0%), 일본이 1천552대(12.3%), 미국이 985대(7.
8%)로 유럽차의 '독재'가 계속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8천293대(65.5%), 가솔린이3천953대(31.2%), 하이브리드가 422대(3.3%)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1만2천668대 중 개인구매가 7천785대로 61.5%였고, 법인구매가4천883대로 38.5%였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CDI(575대)가 차지했다. 2∼5위는 폴크스바겐이 독차지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89대), 골프 2.0 TDI(426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400대), 파사트 2.0 TDI(362대)이 나란히 2∼5위에올랐다.
이어 벤츠의 E 300(352대)과 E 250 CDI 4매틱(342대), 아우디의 A6 TDI 콰트로(277대)와 A6 2.0 TDI(257대), 미니 쿠퍼(250대)가 6∼10위였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BMW 520d는 8월 구형 모델의 재고를 모두 판매한 데다 9월 말에야 새 모델이 나오면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추석으로 영업일수가 줄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9월엔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가 새로 출시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5시리즈 계약 물량이 1천대 이상이어서 다음 달부터는 다시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지난달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인 것과 달리 수입차 판매는 또다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대수)이 작년 같은달보다 4.5% 증가한 1만2천66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6천85대로 작년 1∼9월의 9만5천706대보다 21.3% 증가했다.
다만 9월 판매량은 월별 판매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8월 판매량(1만3천977대)보다는 9.4%나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차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BMW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새로 출시된 때문이다.
새 모델이 9월 말 출시되면서 5시리즈 판매량이 확 줄자 BMW의 판매 실적도 3위로 떨어졌다.
폴크스바겐(2천457대)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2천430대)가 차지했고 이어 BMW(1천916대), 아우디(1천679대), 포드(599대)가 3∼5위에 올랐다.
미니(MINI·555대), 도요타(410대), 렉서스(402대), 크라이슬러(374대), 혼다(324대), 닛산(288대), 푸조(268대), 랜드로버(251대), 재규어(173대), 포르셰(143대)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이 6천584대로 52.0%를 차지했고, 2천∼3천cc미만이 4천464대(35.2%), 3천∼4천cc 미만이 1천400대(11.1%), 4천cc 이상이 220대(1.8%)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31대(80.0%), 일본이 1천552대(12.3%), 미국이 985대(7.
8%)로 유럽차의 '독재'가 계속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8천293대(65.5%), 가솔린이3천953대(31.2%), 하이브리드가 422대(3.3%)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1만2천668대 중 개인구매가 7천785대로 61.5%였고, 법인구매가4천883대로 38.5%였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CDI(575대)가 차지했다. 2∼5위는 폴크스바겐이 독차지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89대), 골프 2.0 TDI(426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400대), 파사트 2.0 TDI(362대)이 나란히 2∼5위에올랐다.
이어 벤츠의 E 300(352대)과 E 250 CDI 4매틱(342대), 아우디의 A6 TDI 콰트로(277대)와 A6 2.0 TDI(257대), 미니 쿠퍼(250대)가 6∼10위였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BMW 520d는 8월 구형 모델의 재고를 모두 판매한 데다 9월 말에야 새 모델이 나오면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추석으로 영업일수가 줄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9월엔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가 새로 출시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5시리즈 계약 물량이 1천대 이상이어서 다음 달부터는 다시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