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30분에 송고된 <中企와의 동반성장 '변죽만 울린' 대기업들> 제하기사에서 4번째 문장의 포스코 사례는 박완주 의원실의 출연금 산정 잘못으로 오류가 있어 삭제하고 7번째 문장의 두산건설도 약정액 5억원 가운데 1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사례에서 제외합니다. 총 출연금 액수도 1천907억원에서 1천998억원으로 바로잡습니다.>> <中企와의 동반성장 '변죽만 울린' 대기업들> 7천485억원 약정하고 실제 낸 돈은 1천998억원에 불과 박완주 의원 "무늬 바꾼 '산업혁신운동 3.0' 지켜볼 것"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약속하며저마다 기금 출연 약정에 열을 올렸지만 실제 이행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3개 대기업, 13개 공기업, 10개 중견기업 등 82개 동반성장 대상 기업이 2011년부터 상생협력 출연금으로 약정한 금액은 총 7천485억원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모인 금액은 1천998억원(26.6%)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 지원된 돈은 1천59억원으로 그보다 훨씬 적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587억원을 약정한 뒤 51억원만 내놨고 삼성전기[009150]는 246억원 중 89억원, 현대중공업[009540]은 190억원 중 11억원, LG전자[066570]는 93억원 중 12억원을 출연한 게 전부였다.
작년에는 현대자동차[005380]가 143억원 중 33억원, 삼성SDI[006400]는 75억원중 20억원, 기아자동차[000270]는 66억원 중 16억원을 내고는 소식이 없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1천12억원의 약정액을 완납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공기업도 약속을 지키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전력공사가 2011년 300억원을 약속했지만 21억원을 내는데 그쳤고,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6개 발전 공기업은 일제히 150억원씩 내기로 하고는 11억∼34억원을 출연한 게 고작이었다.
약정만 한 채 출연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기업도 18개나 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 포스코특수강,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010620](이상 약정액 30억원), 한화[000880](25억원), 포스코플랜텍(18억원), 대림산업[000210](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이상 30억원), 포스코강판(28억원), 포스코엠텍(22억원), 한화케미칼[009830](25억원) 등은 정권이 바뀐 올 초에야 동반성장 약정 행렬에 동참했지만 실제 낸 금액은 4천만∼2억5천만원에 불과해 '새 정부 눈도장 찍기'용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산업부가 현재 추진하는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이 잘 진행될 수있을지 회의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6월 시작된 산업혁신운동 3.0은 대기업이 자금을 대고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의 공정·경영·생산기술 혁신을 지원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11개 대기업53개 계열사가 참여해 2017년까지 총 2천55억원을 내놓기로 약정한 상태다.
박완주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이 변죽만 울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무늬만 바꾼 박근혜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이 대기업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지켜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약속하며저마다 기금 출연 약정에 열을 올렸지만 실제 이행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3개 대기업, 13개 공기업, 10개 중견기업 등 82개 동반성장 대상 기업이 2011년부터 상생협력 출연금으로 약정한 금액은 총 7천485억원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모인 금액은 1천998억원(26.6%)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 지원된 돈은 1천59억원으로 그보다 훨씬 적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587억원을 약정한 뒤 51억원만 내놨고 삼성전기[009150]는 246억원 중 89억원, 현대중공업[009540]은 190억원 중 11억원, LG전자[066570]는 93억원 중 12억원을 출연한 게 전부였다.
작년에는 현대자동차[005380]가 143억원 중 33억원, 삼성SDI[006400]는 75억원중 20억원, 기아자동차[000270]는 66억원 중 16억원을 내고는 소식이 없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1천12억원의 약정액을 완납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공기업도 약속을 지키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전력공사가 2011년 300억원을 약속했지만 21억원을 내는데 그쳤고,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6개 발전 공기업은 일제히 150억원씩 내기로 하고는 11억∼34억원을 출연한 게 고작이었다.
약정만 한 채 출연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기업도 18개나 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 포스코특수강,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010620](이상 약정액 30억원), 한화[000880](25억원), 포스코플랜텍(18억원), 대림산업[000210](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이상 30억원), 포스코강판(28억원), 포스코엠텍(22억원), 한화케미칼[009830](25억원) 등은 정권이 바뀐 올 초에야 동반성장 약정 행렬에 동참했지만 실제 낸 금액은 4천만∼2억5천만원에 불과해 '새 정부 눈도장 찍기'용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산업부가 현재 추진하는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이 잘 진행될 수있을지 회의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6월 시작된 산업혁신운동 3.0은 대기업이 자금을 대고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의 공정·경영·생산기술 혁신을 지원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11개 대기업53개 계열사가 참여해 2017년까지 총 2천55억원을 내놓기로 약정한 상태다.
박완주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이 변죽만 울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무늬만 바꾼 박근혜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이 대기업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지켜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