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 글로벌 에너지 보고서 발표
한국지멘스는 16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를맞아 글로벌 에너지 사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멘스는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와 공동으로 올해 초부터 약 10개월간 미국·중국·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한국·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등 총 33개 주요 국가의 에너지 현안 관련 연구를 진행, WEC에서 그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전력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 평균 3%씩 증가해 2030년께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1.5배 수준으로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5%(약 3천500메가톤) 늘어나 연간 배출량이 16.7기가톤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모든 석탄 화력 발전소를 가스로 교체하면 2030년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2년(13.2기가톤)보다 5% 감소한 12.7기가톤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대상 국가를 ▲ 신재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녹색 선구자' ▲ 친환경에너지 비중이 낮은 '전통주의자' ▲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에너지 갈증국' ▲ 지역간 에너지 격차가 큰 '차세대 전력생산국' ▲ '최대 석유 수출국' 등 5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전통주의자 범주에 들었다.
에너지 갈증국인 중국은 2030년께 전력 소비가 2배 늘어나지만 신재생에너지에대한 투자를 2배 확대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3분의 1을 가스로 교체할 경우에도 배출량을 동결할 수 있다.
마이클 수스 지멘스 에너지부문 CEO는 "독일 사례를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전면확대한다고 자동으로 기후 균형을 바로잡을 수는 없고 노후한 석탄 화력 발전소를폐쇄해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원문은 지멘스 홈페이지(www.siemens.com/wec)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지멘스는 16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를맞아 글로벌 에너지 사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멘스는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와 공동으로 올해 초부터 약 10개월간 미국·중국·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한국·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등 총 33개 주요 국가의 에너지 현안 관련 연구를 진행, WEC에서 그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전력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 평균 3%씩 증가해 2030년께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1.5배 수준으로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5%(약 3천500메가톤) 늘어나 연간 배출량이 16.7기가톤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모든 석탄 화력 발전소를 가스로 교체하면 2030년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2년(13.2기가톤)보다 5% 감소한 12.7기가톤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대상 국가를 ▲ 신재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녹색 선구자' ▲ 친환경에너지 비중이 낮은 '전통주의자' ▲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에너지 갈증국' ▲ 지역간 에너지 격차가 큰 '차세대 전력생산국' ▲ '최대 석유 수출국' 등 5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전통주의자 범주에 들었다.
에너지 갈증국인 중국은 2030년께 전력 소비가 2배 늘어나지만 신재생에너지에대한 투자를 2배 확대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3분의 1을 가스로 교체할 경우에도 배출량을 동결할 수 있다.
마이클 수스 지멘스 에너지부문 CEO는 "독일 사례를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전면확대한다고 자동으로 기후 균형을 바로잡을 수는 없고 노후한 석탄 화력 발전소를폐쇄해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원문은 지멘스 홈페이지(www.siemens.com/wec)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