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도로공사 '퇴직자 챙기기' 추궁

입력 2013-10-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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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퇴직 직원 챙기기'가 21일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성남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장용(민주당) 의원은 영업소 332곳의 87.7%인 291곳과 안전순찰지사 52곳 전체가 공개경쟁 없이 퇴직직원과 수의계약을 한 곳이라면서 "퇴직직원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0년 27곳, 2011년 56곳, 2012년 47곳 등 최근 3년간 계약이 끝난 130개영업소에서 퇴직직원과 수의계약을 했다면서 심지어 공개경쟁으로 발주해 2011년 계약이 끝난 김포, 성남 등 영업소 17곳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공개입찰보다 80억원의 인건비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신기남(민주당) 의원은 이를 가리켜 "희망퇴직자 전관예우"를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은 "수의계약은 물론 공개입찰도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면서 "도로공사는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니라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꼬집었다.

조현룡(민주당) 의원은 "전관예우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지만, 작년에 똑같은지적을 했는데도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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