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101억…작년보다 1.7%↑(종합2보)

입력 2013-10-24 15:12  

<<김영태 상무 설명 추가, 내용 보완.>>매출액 20조8천194억, 6.0%↑…2분기보다는 영업이익 16.5%↓실적 '다소 부진' 평가…"판매목표 초과 예상, 신공장 건설 계획 없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3분기에 영업이익률이한자릿수로 내려앉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조8천194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 순이익2조2천5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 중 자동차 부문이 17조546억원, 금융 및 기타 부분이 3조7천648억원을차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 6.0%, 4.0% 증가했다.

그러나 올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3.4%, 순이익은 10.7%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올 3분기에 9.7%를 기록,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작년 3분기 10.

1%보다 0.4%포인트 감소했고 올 2분기 10.4%에 비해서도 0.7%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전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350만22대를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소비 부진과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 감소한 47만8천71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84만5천611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17만5천693대 등 총 302만1천3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3분기 누계로 매출액 65조3천699억원(자동차 53조7천748억원, 금융 및 기타 11조5천951억원), 영업이익 6조2천851억원, 당기순이익 6조8천6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환율 변동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내 출시할 신형 제네시스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함께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김영태 현대차[005380] 재경사업부 상무는 "국내공장의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브라질 판매 호조 등 해외 공장 생산 증가로 올해 목표였던 466만대를 초과, 470만여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그러나 "질적성장 경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공장 건설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글로벌 판매 증가에 대비해 라인 증설, 생산성 향상 등을통해 효율적인 생산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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