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종업원 증가율, 전체 임금근로자의 2배

입력 2013-11-04 11:00  

비정규직 포함 대기업 종업원 매년 4.8% ↑

최근 10여년간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연평균 종업원 증가율이 4.8%를 기록, 같은 기간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율(2.4%)의 2배에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30위권의 종업원 수를집계·분석한 결과 2000년 69만8천904명에서 2012년 123만2천238명으로 증가했다고4일 밝혔다. 지난 12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4.8%다.

이 기간 전체 임금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종업원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5.2%에서 작년 7.0%로커졌다. 동기간 취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ཚ대그룹종업원 분석' 결과를 참조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단 종업원에는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도 포함돼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났는지여부는 알 수 없다.

30대 그룹의 종업원 증가율은 2001년 6.5% 감소했다가 2002년(10.5%) 플러스로돌아선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나 작년 증가율은 4%로 연평균에 못 미쳤다.

삼성·현대자동차·LG·SK 등 4대 그룹의 종업원은 2000년(32만6천228명) 이후한해도 빠짐없이 증가해 2012년 62만5천120명이 됐다. 이는 30대 그룹 전체 종업원수의 50.7%를 차지한다. 연평균 증가율도 5.6%로 30대 평균을 웃돌았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종업원이 12년간 12만4천422명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현대차[005380] 5만5천200명, LG[003550] 5만2천800명, SK 5만2천788명 순으로증가했다.

SK는 2008년 9월 하나로통신, 2012년 2월 하이닉스 등을 인수합병해 종업원 증가율이 204.6%로 4대 그룹에서 가장 높았다.

2000년 이후 30위권을 유지한 그룹은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진·한화·두산·CJ·신세계·동부·금호아시아나·대림·현대·동국제강 등 16곳이고 2004년 이후 현대중공업·GS·KT·STX·LS·대우조선해양 등이 추가됐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이번 조사로 30대 그룹 종업원이 매년 증가하는추세이고 평균 증가율도 임금근로자·취업자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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