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내년 아부다비·북해 광구 등 본격 증산"

입력 2013-11-11 08:54  

서문규 사장 "셰일가스 혁명에도 대비"

한국석유공사가 내년 아부다비 3개 광구를 비롯해북해 유전, 카자흐스탄·이라크·베트남 광구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원유 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2013 ADIPEC(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산업전)에 참석해 내년 중점 추진사업을 이같이 밝혔다고 석유공사가 전했다.

서 사장은 "아부다비는 우리 석유 수입의 10%를 차지한다. 공동비축 협약 체결로 여수기지에 600만 배럴을 저장하게 된다"면서 "내년 아부다비 3개 광구 탐사개발및 생산 참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이라크 상가우 사우스 광구와 쿠르드 하울러 광구, 베트남 등지에서 원유 증산을 추진하는 한편 북해 다나 유전에서 추가 생산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북해 유전에서는 F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가 들어오면 약 4만~5만 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 사장은 덧붙였다.

서 사장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산합리화 계획에 대해 "어느 석유회사든자산을 수시로, 전략적으로 사고판다"며 "(캐나다) 하베스트는 아직 손실이지만 현재 돈을 잘 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석유공사 본연의 임무를 위해 리스크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10곳 중 1곳에서만 광구를 찾아도 그게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서 사장은 셰일가스 사업 구상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혁명이라고발언한 만큼 대비를 할 생각"이라며 "(미국 텍사스 지역) 슈스턴 인근의 아나다코광구를 이미 하고 있고, 일단 인력을 키워야 하기에 6명을 파견해 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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