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나만의 스토리 만들어라"

입력 2013-11-11 20:19  

'열정樂서 시즌5' 연세대 강연

"삼성에는 메모리 사업을 하는 두 회사가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005930]와 또 한 곳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에버랜드입니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이 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시즌5'에서 1천8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재료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에서 국내 대표적인 서비스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인생스토리를 펼쳐보였다.

김 사장은 대학 전공을 살려 제철회사에 취직했으나 타성에 젖은 엔지니어 생활에 실망해 퇴사했고 두 번째 직장인 삼성전자에서 사장의 꿈을 키워 결국 30년만에그 꿈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꿈이 인생의 로드맵이라면 디테일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원동력"이라며 매사에 깊게 파고드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생에 디테일이 없다는 것은 추진력, 실행력이 없다는 것"이라며 "실천하지않는 꿈은 공상일 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연암 박지원 선생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기업은 비슷한 인재보다 자신의 세계가 분명한 스토리가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나만의 스토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묵묵히 자기의 인생 로드맵을실현해갈 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스토리 개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교수도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김 교수는 '나만의 천직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미스매칭', '브랜드', '배움','글로벌 잡마켓', '행복'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성공은 최선의 나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학업과 취업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청춘들을 위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할 수 있는 ཚ분 클리닉'을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삼성에버랜드에서 안내견 사업을 맡은 시각장애인 유석종 주임이안내견 채송이와 함께 나와 멋진 노래 공연을 선보였으며, 강연이 끝난 뒤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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