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으로 제조업체 영업익 1조4천억 감소"

입력 2013-11-19 17:02  

전경련 설문조사 결과 토대로 추정

산업용 전기요금이 6.4% 인상됨에 따라 국내 1만곳에 육박하는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이 1조4천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600대 기업 중 12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은 산업용 전기료가 10% 인상되면 영업이익이 평균 2.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지난해 자산 100억원 이상의 국내 제조업체 9천525곳의 영업이익에 비례대입하면 영업이익 감소분을 추정할 수 있다.

이들 제조업체의 전체 영업이익이 77조7천600억원이었는데 전기요금 10% 인상에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2조2천551억원으로 계산되고 6.4% 인상에 따른 감소분은 1조4천430억원이 된다.

재계는 이런 산업용 전기요금의 과도한 인상이 제조업체의 원가상승과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상호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전기요금 인상은 제조업체의 요소비용 상승을수반하고 이 상승분은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고 국가경제적으로도 비용인상형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서울대 연구팀에 의뢰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가경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을 5% 인상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203% 포인트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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