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18.6%↓…실적부진 현대차는 12.8%↑CEO스코어 조사…중견기업들은 되레 투자 늘려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당부에도 대기업들이 좀처럼 투자를 늘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 SK, LG[003550] 등 대기업 그룹일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30대 그룹 밖 중견그룹들은 되레 투자를 늘려 대조를 이뤘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9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실적(유무형자산취득)은 94조5천7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5조5천190억원)보다 1% 줄었다.
전체적으로 감소폭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대기업 그룹으로 갈수록 투자 감소폭이 컸다.
500대 기업내 30대 그룹에 속한 155개사의 투자액은 68조2천555억원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5.1% 줄었고 10대 그룹은 4.1%, 5대 그룹은 6%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10대 그룹의 매출이 3.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8%, 3.1%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5대 그룹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각각 5.7%, 12.1%, 12.9%로 실적개선 폭이 훨씬 더 컸다.
반면 매출 증가율도 1.5%에 머물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 3.5% 줄어든 30대그룹 밖 141개 중견기업의 투자액은 26조3천197억원으로 11.5%나 늘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은 국내 최대 기업으로 30대 그룹 총투자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투자를 18.6%나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0대 그룹의 투자 증가율은 0.3% 플러스로 돌아선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005380], 롯데,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등 4곳이었고, 삼성, SK, LG, GS[078930], 한진[002320], 한화[000880] 등 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증가율 1위는 17.8%를 늘린 포스코였고 현대중공업 10.0%, 현대자동차 8.6%, 롯데 5.8% 순이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은 매출이 각각 3%, 4.9%, 영업이익은 14.9%, 63.6%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 현대차도 매출은 3.7%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각각 8.9%, 4.5%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 확대를 감행했다.
반대로 투자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1%를 줄인 GS였다.
이어 한화 -16.5%, 삼성 -12.7%, LG -7.3%, 한진 -5.7%, SK -2.5% 순이었다.
이중 삼성, LG, SK 등은 실적이 양호해 '투자확대 4인방'과는 대조를 이뤘다.
삼성은 매출이 12.2%, 영업이익이 16.8%, 순이익이 18.6% 늘었고 LG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5.5%, 27.7%, 9% 확대됐다. SK는 매출이 3.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4.6%, 71.2%에 달했다.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투자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Ɗ인방'을 포함해 12곳에 불과했다. 에쓰오일과 대우건설[047040]의 투자 증가율이 각각 169.7%, 149.9%에달했고 현대(12.0%), 두산[000150](10.8%), 현대백화점[069960](4.5%), CJ[001040](2.3%), 금호아시아나(1.2%), LS[006260](0.02%)도 투자를 늘린 곳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성향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1∼3분기 투자액은 15조7천2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6%나 줄어들었다. 연구개발(R&D) 투자액 10조5천259억원을 포함해도 총 투자비용은 26조2천549억원으로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 16.8%, 영업이익 37.6%, 순이익은 37.9% 늘어나는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현대차는 투자액이 2조6천572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크게 적지만증가율은 12.8%로 양호했다. R&D 투자액 4천865억원을 포함한 총 투자비용은 3조1천437억원으로 11.7% 늘어난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1%, 4.2%줄어 부진한 실적 속에 투자확대를 단행했다.
두 기업을 포함한 10대 기업중 에쓰오일(169.7%), SK이노베이션[096770](89%),LG전자[066570](74.6%), 포스코(17.1%), 현대중공업(2.7%)은 투자를 늘렸지만 기아자동차[000270](-14.7%), GS칼텍스(-45.4%), 현대모비스[012330](-15.7%)는 투자를줄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당부에도 대기업들이 좀처럼 투자를 늘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 SK, LG[003550] 등 대기업 그룹일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30대 그룹 밖 중견그룹들은 되레 투자를 늘려 대조를 이뤘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9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실적(유무형자산취득)은 94조5천7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5조5천190억원)보다 1% 줄었다.
전체적으로 감소폭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대기업 그룹으로 갈수록 투자 감소폭이 컸다.
500대 기업내 30대 그룹에 속한 155개사의 투자액은 68조2천555억원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5.1% 줄었고 10대 그룹은 4.1%, 5대 그룹은 6%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10대 그룹의 매출이 3.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8%, 3.1%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5대 그룹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각각 5.7%, 12.1%, 12.9%로 실적개선 폭이 훨씬 더 컸다.
반면 매출 증가율도 1.5%에 머물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 3.5% 줄어든 30대그룹 밖 141개 중견기업의 투자액은 26조3천197억원으로 11.5%나 늘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은 국내 최대 기업으로 30대 그룹 총투자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투자를 18.6%나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0대 그룹의 투자 증가율은 0.3% 플러스로 돌아선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005380], 롯데,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등 4곳이었고, 삼성, SK, LG, GS[078930], 한진[002320], 한화[000880] 등 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증가율 1위는 17.8%를 늘린 포스코였고 현대중공업 10.0%, 현대자동차 8.6%, 롯데 5.8% 순이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은 매출이 각각 3%, 4.9%, 영업이익은 14.9%, 63.6%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 현대차도 매출은 3.7%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각각 8.9%, 4.5%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 확대를 감행했다.
반대로 투자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1%를 줄인 GS였다.
이어 한화 -16.5%, 삼성 -12.7%, LG -7.3%, 한진 -5.7%, SK -2.5% 순이었다.
이중 삼성, LG, SK 등은 실적이 양호해 '투자확대 4인방'과는 대조를 이뤘다.
삼성은 매출이 12.2%, 영업이익이 16.8%, 순이익이 18.6% 늘었고 LG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5.5%, 27.7%, 9% 확대됐다. SK는 매출이 3.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4.6%, 71.2%에 달했다.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투자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Ɗ인방'을 포함해 12곳에 불과했다. 에쓰오일과 대우건설[047040]의 투자 증가율이 각각 169.7%, 149.9%에달했고 현대(12.0%), 두산[000150](10.8%), 현대백화점[069960](4.5%), CJ[001040](2.3%), 금호아시아나(1.2%), LS[006260](0.02%)도 투자를 늘린 곳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성향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1∼3분기 투자액은 15조7천2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6%나 줄어들었다. 연구개발(R&D) 투자액 10조5천259억원을 포함해도 총 투자비용은 26조2천549억원으로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 16.8%, 영업이익 37.6%, 순이익은 37.9% 늘어나는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현대차는 투자액이 2조6천572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크게 적지만증가율은 12.8%로 양호했다. R&D 투자액 4천865억원을 포함한 총 투자비용은 3조1천437억원으로 11.7% 늘어난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1%, 4.2%줄어 부진한 실적 속에 투자확대를 단행했다.
두 기업을 포함한 10대 기업중 에쓰오일(169.7%), SK이노베이션[096770](89%),LG전자[066570](74.6%), 포스코(17.1%), 현대중공업(2.7%)은 투자를 늘렸지만 기아자동차[000270](-14.7%), GS칼텍스(-45.4%), 현대모비스[012330](-15.7%)는 투자를줄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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