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상반기 전기차 2호 '쏘울 EV' 출시

입력 2013-12-05 15:04  

최대 218㎞ 주행, 실내공간·주행성능 내연기관과 동일

기아자동차[000270]는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레이 EV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쏘울 EV를 출시하고 1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일산 엠블 호텔에서 '친환경차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정선교 국내상품팀장은 "쏘울 E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18㎞를 주행할 수 있어해외 유수의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고, 배터리 팩을 차체 아래쪽에 붙여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현재 판매 중인 레이 EV, 쉐보레 스파크 EV, SM3 Z.E 등이 1회 충전으로 갈 수있는 최대 거리가 91∼135㎞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11.5초 이하,최고속도는 시속 14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월평균 유지비는 가솔린 모델의 10분의 1 수준인 2만5천원에 불과하다.

쏘울 EV는 '차데모' 방식의 급속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교류삼상' 방식의 르노삼성차나 '콤보' 방식의 한국GM과 달리 이미 국내 118기가 보급된 차데모 충전 인프라를 활용,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정 팀장은 "국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레이 EV와 쏘울 EV 충전 시스템을 차데모방식으로 개발했지만, 콤보가 표준화된 북미에서는 콤보 시스템을 적용한 쏘울 EV를선보이기 때문에 어떤 충전 방식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쏘울 EV 출시 시점에 맞춰 전국에 7개 판매 거점과 9개 애프터서비스(AS)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쏘울 EV에 최근 출시한 K5·K7 하이브리드까지 더한 친환경차량 3종의 내년 판매 목표는 1만4천대로 정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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