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한-호주 FTA, 긍정적이지만 영향 제한적"

입력 2013-12-05 15:41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전자제품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가 사라지는 만큼 해당 제품의 가격 인하 효과로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기때문이다.

예정대로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호주로 수출하는 스마트폰이나 TV, 냉장고 등에 부과되는 관세 5%가 즉시 철폐된다.

여기다 해당 국가와의 전반적인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수출 인프라가개선되는 등 부수적인 혜택도 볼 수 있다.

현재 호주에서 영업하는 국내 전자업체로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동부대우전자 등이 있다.

하지만 무관세 혜택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호주로 직접 수출하는 제품에 국한된다. 중국을 비롯해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FTA 체결 이전과 차이가 없다.

이를 감안할 때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대기업의 경우에는 혜택을 보더라도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일 "신제품이나 소품종 프리미엄 제품 등 한국에서 생산해수출하는 일부 물량만 호주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과 재작년 발효된 한·미 FTA와 한·EU FTA와 마찬가지다.

미국과 유럽에 생산기지가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당 품목이 일부 있긴 하지만 FTA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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