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별' 단 삼성전자 장세영 상무>

입력 2013-12-05 18:29  

5일 단행된 삼성그룹 임원 승진 인사에서는 15명의 여성 승진자가 나왔다. 작년보다 3명 많아 사상 최대 여성 승진을 기록했다.

이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무선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인 장세영(39) 상무는승진연한보다 2년 빨리 임원이 된 케이스로 이날 승진자중 유일한 30대이다.

장 상무가 발탁 승진한 배경은 갤럭시S4나 갤럭시노트3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수명을 크게 늘린 게 가장 크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기기는 얼마나 오래가는 배터리를 개발해 탑재하느냐에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할 정도로 배터리는 중요하다.

장 상무는 배터리의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배터리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 상무는 이 분야에서는 튼튼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2002년에 책임(과장급)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카트로닉스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를 거쳐 2008년부터 무선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은 무선사업부내 선행요소기술그룹장을 맡고 있다.

여성 승진자중 최윤희(45) 삼성전자 상무도 2년을 건너뛰어 발탁된 케이스다.

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가인 최 상무는 차별화된 스마트 T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1993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중앙연구소, 시스템연구소 등을 거쳐 2006년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프트웨어 플랫폼그룹 수석으로 있다.

갤럭시시리즈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끈 김희선 상무, 뉴질랜드 지점의 매출을 급신장시킨 연경희 상무, 차세대 메모리소자 개발로 기술리더십을 강화한 안수진 상무, 스마트TV 마케팅에 성공한 양정원 상무, 인사전문가인 이영순 상무, 메모리 설계전문가인 양향자 상무 등은 1년을 건너뛰어 삼성전자에서 별을 달았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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