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조직 신설…해외영업 전열 재정비>

입력 2013-12-11 17:28  

3대 부문 체제 유지…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디지털이미징·무선 통합…사업부 11개 → 10개

삼성전자[005930]가 11일 소비자가전(CE)·IT무선(IM)·부품(DS) 3대 부문으로 이뤄진 현 사업체제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사업단위를 조정하는 비교적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무엇보다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서 조직에 무리한 변화를 꾀하기보다는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처음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현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 3대 부문 유지…사업부 11개→10개 이번 조직개편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산하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에 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3대 부문 11개 사업부였던 삼성전자의 조직체계가 3대 부문 10개 사업부로 재편됐다.

권오현 부회장이 이끄는 DS부문 산하 메모리·시스템LSI·LED 등 3개 사업부와윤부근 사장이 담당하는 CE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프린팅솔루션·의료기기 등 4개 사업부는 변동이 없다.

신종균 사장이 맡은 IM부문만 사업부가 기존 무선·네트워크·디지털이미징·미디어솔루션센터 등 4개에서 3개로 줄어든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완제품을 총괄하던 DMC(세트) 부문을 폐지하고, DMC 산하 CE와 IM 담당을 개별 사업부문으로 격상해 지금의 3대부분 체제를 갖췄다. 또 의료기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하고, 기존 IT솔루션사업부에서 PC사업은 분리해 무선사업부에 통합하고 프린터 사업을 전담하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만드는 등 조직을 크게 손질했다.

◇ 빅데이터센터 신설·글로벌B2B센터 확대 삼성전자는 사업부 조정과 함께 특정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했다.

미디어솔루션센터 산하에는 시장 동향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빅데이터센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로 시장 동향 분석의 지표가 되는 '빅데이터'의 분석을 전담한다.

메모리사업부에는 특화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개발실'을, 시스템LSI사업부에는 시스템온칩(SoC)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모뎀개발실'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B2B(기업고객사업) 사업 역량을키우고자 기존 글로벌B2B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B2B센터는 사업부에 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실의 수장으로 새로 보임된김석필 글로벌마케팅실장(부사장)이 글로벌B2B센터장을 겸직한다.

◇ 해외영업 조직 전열 재정비 삼성전자는 10개 지역총괄 가운데 절반인 5곳의 수장을 교체하는 등 해외영업조직의 전열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세계 TV 시장의 성장 정체와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미 지역의 스마트폰 영업을 담당했던 이종석 부사장이 북미총괄로 승격돼 TV·냉장고를 포함한 세트 전체의 영업을 맡았다.

이밖에 신임 구주총괄에 이선우 부사장, 신임 동남아총괄에 김문수 전무, 신임중동총괄에 이충로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내년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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