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우위 과시 '승부수' 띄울 가능성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어떤 신제품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TV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기술적 우위를 과시할 승부수로서 '가변형(Variable) TV'를 선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변형 TV는 리모컨으로 TV 화면의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 TV로, 화면이 휘어진채 고정된 '곡면(curved) TV'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가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TV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여온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CES에서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년 전인 올 초 'CES 2013'에서 세계 최초로 ཱི인치 곡면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나란히 선보이는 깜짝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는삼성전자가 해상도를 높인 ཱི인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올레드TV'와 ཽ인치곡면 LED TV'를 공개하자, LG전자는 ྉ인치 곡면 울트라HD 올레드TV'로 맞대응했다.
이번 CES에서는 초대형·초고해상도 TV가 소니·파나소닉·도시바·스카이워스·TCL·하이센스·창홍 등 일본·중국 TV업체들의 주력 제품으로서 심사대에 오를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초 이번 CE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飁인치 곡면울트라HD LCD TV'를 지난주 나란히 공개했다. 전초전에서 일합을 겨룬 셈인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전까지 나온 곡면 TV는 LCD(LED)는 65인치, 올레드는 77인치가 최대였는데 크기에서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TV의 크기와 해상도만으로는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기술 격차를 좁혀오는 일본·중국 업체들과의 차별화가 더 이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사가 150인치 곡면 TV를 사전에 공개한 데는 이 같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변형 TV를 선보인다면 이는 크기와해상도를 넘어서 해외 경쟁사들을 압도할 정도의 기술적 우위를 명확히 할 수 있는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양사의 기술력으로 가변형 TV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특허청에 가변형 TV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LG전자도 오래전부터 가변형 TV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문제는 이번 CES에서 보여줄 정도로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느냐다.
올 초 CES에서 소니는 ུ인치 울트라HD 올레드TV'로 기술력을 과시했으나, 발표행사 무대에서 시연할 때 오류가 발생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가변형 TV를 공개할 확률은 반반으로 본다"고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어떤 신제품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TV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기술적 우위를 과시할 승부수로서 '가변형(Variable) TV'를 선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변형 TV는 리모컨으로 TV 화면의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 TV로, 화면이 휘어진채 고정된 '곡면(curved) TV'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가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TV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여온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CES에서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년 전인 올 초 'CES 2013'에서 세계 최초로 ཱི인치 곡면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나란히 선보이는 깜짝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는삼성전자가 해상도를 높인 ཱི인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올레드TV'와 ཽ인치곡면 LED TV'를 공개하자, LG전자는 ྉ인치 곡면 울트라HD 올레드TV'로 맞대응했다.
이번 CES에서는 초대형·초고해상도 TV가 소니·파나소닉·도시바·스카이워스·TCL·하이센스·창홍 등 일본·중국 TV업체들의 주력 제품으로서 심사대에 오를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초 이번 CE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飁인치 곡면울트라HD LCD TV'를 지난주 나란히 공개했다. 전초전에서 일합을 겨룬 셈인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전까지 나온 곡면 TV는 LCD(LED)는 65인치, 올레드는 77인치가 최대였는데 크기에서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TV의 크기와 해상도만으로는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기술 격차를 좁혀오는 일본·중국 업체들과의 차별화가 더 이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사가 150인치 곡면 TV를 사전에 공개한 데는 이 같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변형 TV를 선보인다면 이는 크기와해상도를 넘어서 해외 경쟁사들을 압도할 정도의 기술적 우위를 명확히 할 수 있는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양사의 기술력으로 가변형 TV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특허청에 가변형 TV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LG전자도 오래전부터 가변형 TV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문제는 이번 CES에서 보여줄 정도로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느냐다.
올 초 CES에서 소니는 ུ인치 울트라HD 올레드TV'로 기술력을 과시했으나, 발표행사 무대에서 시연할 때 오류가 발생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가변형 TV를 공개할 확률은 반반으로 본다"고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