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부정 비리 일벌백계"…준법경영 다짐(종합)

입력 2014-01-12 14:27  

<<제목 수정 및 현대중공업 임원의 납품비리 내용 추가.>>준법경영 실천 결의대회…"뼈를 깎는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원전 비리에 이어 협력업체 납품비리까지 터진현대중공업[009540]이 "뼈를 깎는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윤리경영을 천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고위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경영전략세미나를 열어 준법경영 실천을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금품·향응 수수, 청탁 및 부당압력 등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윤리경영 실천서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어떤 비리도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뼈를 깎는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과 비리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함으로써 엄정한 기강을 세우겠다"며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임직원들의 원전 비리 연루에 이어 임원 및 회사 간부들이부품 협력업체로부터 거액의 납품 대가를 챙겨오다 검찰에 적발되는 등 금품수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010620] 최원길 사장,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부사장, 현대종합상사[011760] 하명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준법경영 담당을 사장급으로 선임한 데 이어 12월에는 비리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기존 윤리경영팀에 더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한바 있다.

'준법경영 정착'을 올해 주요 경영방침의 하나로 정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윤리교육, 내부통제시스템 정비, 정기 모니터링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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