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향 해외판매 2.7%↓, 내수는 1.9%↑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1월 내수 시장에서 다소활력을 찾았지만 설 연휴 등으로 수출량이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3일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량은 작년 1월보다2.1% 감소한 74만705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10만6천343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1.9%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량이 2.7% 감소한 63만4천362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내수 판매 실적은 기아차를 제외한 전 업체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1월보다 2.6% 증가한 5만1천525대를 팔았다. 7천160대가 팔린 싼타페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에서 1만1천890대가 판매되면서 28.
4%나 실적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6.2% 감소한 3만4천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9일 출시된'K9 2014'가 계약 대수 600대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지만 미국 수출 개시로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판매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한국GM은 1월 판매량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을 세웠다. 1만873대를 팔아 작년 1월보다 8.3% 판매량이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RV) 캡티바가 173.6%나 급증한 755대가 팔리는 등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뜨거웠고 세단에서도 차급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 역시 내수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34.9%나 뛴 5천445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4월 이후 이어진 '월 5천대 이상'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국내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6.9% 증가한 4천500대를 지난달에판매했다.
상용차를 제외하고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8천134대)였고, 같은 회사의 싼타페(7천160대)와 기아차 모닝(6천235대), 현대차 아반떼(5천154대) 및 쏘나타(5천1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 실적은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에는 2월이던 설연휴가 올해에는 1월에 시작하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고, 생산량 감소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점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현대차는 작년 1월보다 0.3% 감소한 411만508대를, 기아차는 1.3% 줄어든 25만7천331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양사 모두 해외 공장에서 만든 차량의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국내 공장 생산물량의 경우 현대차가 7.9%, 기아차가 9.6%씩 떨어지면서 전체 해외 판매량의 감소를 불러왔다.
한국GM은 수출량 감소폭이 더욱 크다. 4만2천733대에 그쳐 작년 1월보다 25.3%나 주저앉았다.
이는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하고 주문량을 줄이면서 군산공장 등 한국GM의 생산시설에서 만들어내는 수출량이 갈수록 감소하는현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도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의 영향으로 반조립부품 수출 방식(CKD)물량이 줄면서 지난달 수출 실적이 작년 1월보다 6.0% 감소한 6천189대에 그쳤다.
다만 르노삼성은 부진했던 작년 1월보다 17.3% 늘어난 2천198대를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판매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1월 내수 시장에서 다소활력을 찾았지만 설 연휴 등으로 수출량이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3일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량은 작년 1월보다2.1% 감소한 74만705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10만6천343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1.9%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량이 2.7% 감소한 63만4천362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내수 판매 실적은 기아차를 제외한 전 업체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1월보다 2.6% 증가한 5만1천525대를 팔았다. 7천160대가 팔린 싼타페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에서 1만1천890대가 판매되면서 28.
4%나 실적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6.2% 감소한 3만4천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9일 출시된'K9 2014'가 계약 대수 600대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지만 미국 수출 개시로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판매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한국GM은 1월 판매량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을 세웠다. 1만873대를 팔아 작년 1월보다 8.3% 판매량이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RV) 캡티바가 173.6%나 급증한 755대가 팔리는 등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뜨거웠고 세단에서도 차급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 역시 내수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34.9%나 뛴 5천445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4월 이후 이어진 '월 5천대 이상'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국내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6.9% 증가한 4천500대를 지난달에판매했다.
상용차를 제외하고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8천134대)였고, 같은 회사의 싼타페(7천160대)와 기아차 모닝(6천235대), 현대차 아반떼(5천154대) 및 쏘나타(5천1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 실적은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에는 2월이던 설연휴가 올해에는 1월에 시작하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고, 생산량 감소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점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현대차는 작년 1월보다 0.3% 감소한 411만508대를, 기아차는 1.3% 줄어든 25만7천331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양사 모두 해외 공장에서 만든 차량의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국내 공장 생산물량의 경우 현대차가 7.9%, 기아차가 9.6%씩 떨어지면서 전체 해외 판매량의 감소를 불러왔다.
한국GM은 수출량 감소폭이 더욱 크다. 4만2천733대에 그쳐 작년 1월보다 25.3%나 주저앉았다.
이는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하고 주문량을 줄이면서 군산공장 등 한국GM의 생산시설에서 만들어내는 수출량이 갈수록 감소하는현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도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의 영향으로 반조립부품 수출 방식(CKD)물량이 줄면서 지난달 수출 실적이 작년 1월보다 6.0% 감소한 6천189대에 그쳤다.
다만 르노삼성은 부진했던 작년 1월보다 17.3% 늘어난 2천198대를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판매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