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LH, 복리후생비 200여만원↓

입력 2014-02-25 11:52  

직원자녀 학자금 축소·영어캠프 지원 폐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직원 자녀 영어캠프 참가비 지원 등의 혜택을 없애 1인당 복리후생비를 연간200만원 넘게 줄이기로 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산하 공기업 가운데 7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이 검토하는 복리후생비 감축 계획을 전날 국회에 보고했다.

직원 수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집계한 이들 7개 기관의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434만3천원에서 올해 329만4천원으로 24.2%(104만9천원) 감소한다.

인천공항공사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1인당 680만6천원으로 7개 기관 가운데 가장높았지만 올해는 422만9천원으로 257만7천원이나 깎인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이 사라지고 연간 96만원 한도인 자녀 영어캠프 참가비 지원도 없어진다.

LH는 641만1천원에서 올해 434만3천원으로 206만8천원 감축된다. LH는 7개 공기업 가운데 인천공항공사를 제치고 올해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아진다.

LH는 올해부터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자녀에 대해 학비와 방과후학교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초·중·고 자녀 학자금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규정'에 따라 지급하라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의료비 지원 혜택도 대폭축소된다.

대한주택보증은 554만8천원에서 397만4천원으로 157만4천원이 줄어든다. 이제까지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 고액 수업료를 지원했지만 이를 대폭 축소하고 건강검진비도 줄이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초등학생 자녀 영어캠프 지원 등을 없애 84만원을 감축한다. 올해복리후생비는 365만4천원이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는 373만5천원으로 22만3천원 줄었다. 한국철도공사는 157만9천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54만4천원으로 각각 1만8천원과 4만3천원 감소했다.

이노근 의원은 "자녀 영어캠프 비용도 지원하는 등 복리후생비를 지나치게 지출하는 문제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면서 "올해 복리후생비가 줄었지만 일부 공공기관은 다른 곳보다 여전히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주 안에 공공기관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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