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현대기아차 빼고도 10조 해외판매

입력 2014-03-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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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협력사 300여곳 글로벌업체 납품 사상최대 실적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이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10조 원에 육박하는 납품 실적을 올려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1차 부품 협력사 300여곳이 GM, 폴크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총액이 9조6천600억원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해 수술한 실적은 4조2천900억여원, 해외생산 판매 실적은 5조3천700억여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은 2012년(8조7천억여원) 보다는 11%(9천600억여원), 2011년(5조4천억여원)보다는 79%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국내 부품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해외진출과 기술·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합은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2002년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개최를 지원하며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기술·교육 지원과 함께 설비·운영자금 조달, 금리 우대 대출 지원 등 금융 혜택도 제공 중이다.

실제로 중국, 인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 브라질 등에 진출한 240여 개의 1차 협력사들은 현지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작년 실적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며 "친환경·미래차 개발 등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와 더욱 긴밀히협력해 시장을 선점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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