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中企에 1조7천억 동반성장 지원

입력 2014-04-07 11:00  

<<표 있음.>> 전경련·동반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

30대 그룹이 올해 중소기업 협력사에 1조7천억원을 지원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동반성장 계획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은 연구개발(R&D), 경영혁신,해외 판로개척 등 협력사의 역량을 강화해 주고자 지난해 1조5천942억원보다 7.6%늘어난 1조7천161억원의 지원액을 책정했다.

4년전인 2010년보다 1.9배 늘어난 금액이다.

분야별로는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판매·구매 지원에 5천592억원, 생산성 향상에 4천527억원을 투입하고 기술력 제고를 위한 R&D 분야에 2천855억원을지원한다.

특히 해외 판로개척 지원액을 작년보다 16.5% 확대했고 보증·대출과 인력 양성지원액도 각각 11.5%, 10.5% 늘렸다.

전경련은 경제계의 동반성장 4대 추진전략으로 ▲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 육성 ▲ 협력사의 성장동력 확보 ▲ 2·3차 협력사 경영혁신 지원을 제시했다.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이날 발표회에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창조경제 실현, 2·3차 협력사 성장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005930]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R&D펀드 조성, 사내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성장 사다리'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하는 한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先)지급하고, 연구결과물에 대한특허 공동출원, 현금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공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도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고 보유기술도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다.

아울러 LG[003550]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지원, 유휴특허 공개,신기술 공동개발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포스코[005490]는 품질향상 등 성과공유제를 통한 협력사의 경영혁신 성과보상규모를 지난해 62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하고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에인절투자 등을 통한 청년 벤처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려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절실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창의성과 도전성을 발휘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넓혀가는 생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ri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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