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단계→2단계 조직 슬림화

입력 2014-04-10 11:33  

대대적 조직 개편…구조조정 뒤따를 듯

현대상선[011200]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직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슬림화하는 등 국내외 조직을 대대적으로개편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현대그룹이 발표한 3조3천억원 규모 자구안의 하나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진행하는 등 자구계획을 실행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직 군살빼기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21일자로 기존 국내조직 3부문, 13개 본부, 2담당, 1지사를 7총괄,2센터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별도로 운영하던 4개 해외본부도 영업총괄 산하로배치했다.

기존 기획·지원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벌크사업부문 등 3개 부문과 본부는폐지되고 기능중심의 7개 총괄과 2센터가 신설되는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사장 밑에 부문이 있던 것을 없애고 바로 7개 총괄을 만들어 3단계에서 2단계로 체계를 간소화했다. 조직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 총괄에는 혁신·전략 총괄을 신설해 회사 수익개선 사업에 집중하고 운영총괄을 별도 조직화해 전사적 비용관리를 강화한다.

이밖에 트레이드·마케팅 총괄, 영업총괄, 재무총괄, 인사·지원총괄, 벌크사업총괄 등이 있다.

2개 센터는 계약과 비용 심사 등의 업무를 하는 VCC센터와 항로기획센터로 나뉜다.

이 같은 조직 개편에 따라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또 해외조직을 통폐합해 연간 38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에 글로벌다큐멘테이션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 해외법인에서 맡던 컨테이너 화물 운송서류 작업을 책임진다.

현대상선은 각 해외법인에서 서류작업을 하던 현지직원 60명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인도에서 90명을 채용했다.

현대상선은 미국 각 지역에서 화주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커스터머서비스센터도통폐합하고 현지 직원 23명을 구조조정한다. 미국 시카고와 샬럿의 센터를 애틀랜타센터로 통합하고 피닉스 센터는 댈러스에 있는 미주 본부에 합친다.

계속되는 업황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현대상선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 보수한도를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이기로 결정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애쓰고 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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