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 고시' SSAT에 10만명 몰릴 듯(종합)

입력 2014-04-11 19:03  

<<현대자동차의 입사시험 관련 내용을 추가했습니다.>>현대차는 12일 이공계 대상 입사시험

주말인 12∼13일에 국내 유력 대기업 2곳에서 대졸 신입사원들을 모집하는 시험을 치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일요일인 13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이번 시험 응시자는 인턴직 지원자 2만명을 포함해 10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서울 73개, 지방 12개 등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해외인재 영입을 위해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현지시간 13일시험을 치른다.

삼성그룹은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를 배제하고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을 할 수 있게 이번에 시험 내용을 일부 개편했다.

이는 최근 SSAT를 위한 입시학원이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이 띠는 것을 견제하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4가지 평가 영역에 시각적 사고를 추가하고,상식 영역에서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했다.

문항 수는 175개에서 160개(500점 만점)로 줄었으나 시험 시간은 140분으로 변동 없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4천∼5천명이다. 올해 상·하반기 합쳐 9천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하루 전날인 12일 서울 잠실고와 부산전자공고에서 입사시험을 치른다.

응시인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종 모집 인원의 8배수이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인문계 출신을 수시채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시험은 이공계 출신들만응시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평소에 자사의 사원들은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점에 비춰 예년처럼 올해 입사시험에도 역사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abullapia@yna.co.kr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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