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실적 고공행진 이어갈까>

입력 2014-04-24 10:06  

2분기도 1조원 클럽 유지 전망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39% 상승한 4만750원으로 마감했다.

SK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하이닉스반도체 시절까지 포함해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한 것은 200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24일 오전에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더 놀랄만했다.

실적 발표 이전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으로 영업이익 9천875억원을 점쳤다.

그러나 이날 나온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가뿐히 넘었다. 1조572억원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233% 증가한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까지나왔다.

작년 3분기 이후 두 분기 만에 Ƈ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공장의 화재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으나 '사고 후폭풍'을 딱 한 분기만으로 막아낸 셈이다.

우시 공장 반도체 라인은 올해 1월부터 100% 가동했다. PC와 서버용 D램 재고를확보하려는 수요 덕분에 판매량이 늘었고 평균판매가격도 기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복구된 라인에서는 안정적으로 물량을 댔다. 작년 연말부터 PC용 D램 가격의 하향 조정이 있었지만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수요 약세와 판매가 하락이 있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그쳐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인텔, 샌디스크, TSMC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좋아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모바일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하고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확대로모바일 D램 수요도 꽤 괜찮을 것으로 점쳐진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급성장도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25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한 D램 양산체제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것도 희망적이다. 미세공정화는 라인을 증설하지 않고 생산을 늘리는 기술 혁신을의미한다.

아이서플라이는 하반기 하이닉스의 25나노 공정 비중이 26%까지 올라올 것으로내다봤다.

증권업계의 2분기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293억원이다. 이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라 작년 2분기보다 7%가량 떨어지는 수치다.

하지만,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낸 것처럼 주력인 D램 등에서 호조를 이어갈 경우 2분기에도 1조원 클럽 유지는 물론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더 강하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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