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실종어린이 찾기 사회공헌활동 활발>

입력 2014-05-21 11:00  

한해 2만5천명에 이르는 실종 어린이를 찾아주기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실종아동의 날'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유통 및 인력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활용해 실종 예방, 실종아동 찾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통신사들의 예방활동이 눈에 띈다. SK텔레콤[017670]은 어린이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경우 'T안심폰'을 통해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위치가문자로 전달되는 'T안심 버튼'과 '안부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KT[030200]는 자녀 안전을 위한 '올레스마트지킴이'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이동경로 확인이 가능하고 위급 상황시 긴급SOS 문자 발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종방지를 위한 아동 사전등록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642명의 어린이가 이백화점을 통해 등록됐다.

2012년 7월 도입된 아동 사전등록제는 자녀가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에 지문, 사진, 신상정보를 등록해주는 제도로 실시후 실종아동 수는 19% 줄었지만 여전히 등록률은 24.1%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해 실종아동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만5천명에 달하고 이중 3개월 이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사라진 아이들의 숫자는 작년에만 56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키즈현대' 홈페이지를 통해 실종·유괴 예방 요령을 알려주고 '안전짱 체험박람회'와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를 열어 간접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이 가진 네트워크와 인프라는 실종아동을 찾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한다. 한국전력[015760]은 1999년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매월 3명의 실종 어린이사진을 게재해 모두 109명의 실종아동을 찾아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4월부터는모바일 청구서로도 확대했다.

전국에 포진한 1만3천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는 경찰로부터 실시간 실종아동 정보를 받아 수색을 돕거나 실종아동을 임시 보호해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삼성화재[000810]는 트위터 등에 한주에 2차례에 걸쳐 실종어린이 사진과 정보를 올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중열 부장은 "실종 어린이를 위한 기업들의 직·간접적인참여와 사회공헌활동이 실제로 실종아동을 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런기업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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