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067250]의 중국 조선소인 STX다롄이 중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STX다롄은 조선, 중공업, 엔진 등으로 분할된 6개 법인이 23일 중국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에 한국의 기업회생절차에 해당하는 '중정(重整·Corporation Reorganization)'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기업이 채무상환이 불가능하거나 변제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기업파산법상 화해, 중정, 파산청산 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거나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STX다롄은 청산과 중정을 놓고 검토해오다 채무변제 비율이 비교적 높고 제3자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따라 청산이 아닌 중정 신청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을 잡았다.
중정을 통한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는 청산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변제받을 수 있고 STX다롄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 소송, 강제집행 등에대한 절차가 중지돼 핵심자산에 대한 완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무급 휴직중인 1만2천여명의 STX다롄 임직원들도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직원들로선 세금채권과 보통채권에 우선해 미지급 임금과사회보험비용 등을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STX다롄은 극심한 글로벌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사실상 가동이중단된 상태다. 경영난에 빠진 STX다롄이 현 상태로 방치될 경우 상환능력이 갈수록약해져 경영정상화를 기약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STX측은 중정 신청을 결정했다.
현재 중정을 통한 채무감면, 채무 변제기한 연장 등의 방법으로 채무를 경감받게되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중정에 참여시키거나 제3자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STX조선측은 기대하고 있다.
STX관계자는 "채권자 및 중국내 직원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자청산이 아닌 중정을 선택했으며 중정 과정 중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정상적인생산활동을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STX다롄은 이번 중정 신청 결과에 따라 나머지 8개 법인의 처리 방향도 결정할예정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STX다롄은 조선, 중공업, 엔진 등으로 분할된 6개 법인이 23일 중국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에 한국의 기업회생절차에 해당하는 '중정(重整·Corporation Reorganization)'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기업이 채무상환이 불가능하거나 변제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기업파산법상 화해, 중정, 파산청산 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거나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STX다롄은 청산과 중정을 놓고 검토해오다 채무변제 비율이 비교적 높고 제3자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따라 청산이 아닌 중정 신청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을 잡았다.
중정을 통한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는 청산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변제받을 수 있고 STX다롄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 소송, 강제집행 등에대한 절차가 중지돼 핵심자산에 대한 완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무급 휴직중인 1만2천여명의 STX다롄 임직원들도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직원들로선 세금채권과 보통채권에 우선해 미지급 임금과사회보험비용 등을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STX다롄은 극심한 글로벌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사실상 가동이중단된 상태다. 경영난에 빠진 STX다롄이 현 상태로 방치될 경우 상환능력이 갈수록약해져 경영정상화를 기약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STX측은 중정 신청을 결정했다.
현재 중정을 통한 채무감면, 채무 변제기한 연장 등의 방법으로 채무를 경감받게되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중정에 참여시키거나 제3자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STX조선측은 기대하고 있다.
STX관계자는 "채권자 및 중국내 직원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자청산이 아닌 중정을 선택했으며 중정 과정 중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정상적인생산활동을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STX다롄은 이번 중정 신청 결과에 따라 나머지 8개 법인의 처리 방향도 결정할예정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