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리콜 화두는 '어린이 사고 예방'

옷·장난감 가장 많이 회수…한국은 작년 어린이제품 88건 리콜

주요 선진국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제품 회수(리콜)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어린이용 제품의 리콜이 증가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의 올해 1분기리콜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768건의 리콜이 이뤄졌다.

유럽연합(EU)이 4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미국(79건), 캐나다(65건), 일본(61건), 호주(50건), 한국(21건), 뉴질랜드(12건)가 이었다.

리콜 품목은 의류·잡화(210건), 완구(163건), 전기용품(98건), 레저용품(40건)등의 순으로 많았다.

의류·잡화의 리콜 사유는 질식 위험이 절반에 가까운 95건을 차지했다. 단추같은 작은 부품이 떨어져 유아가 삼킬 위험이 있거나 조임 끈에 목 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장난감의 리콜 이유는 질식하거나 기준치 이상의 납과 같은 화학물질에 노출될위험이 143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집계한 국내 리콜은 지난해 211건으로 이중 아동용 섬유제품(31건), 장난감(30건) 등 어린이용 제품이 88건을 차지했다. 어린이용 제품 리콜은 2011년 44건, 2012년 41건보다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 전체 리콜 중 해당 기업의 자발적 리콜은 8건에 불과해 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발적 리콜로 어린이용 제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이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kms123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