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전기차 줄줄이 출시
전기차 민간 보급의 하나로 최근 각 지자체가실시한 전기차 공모에서 기아차[000270]의 '쏘울 EV'가 두각을 나타냈다.
1일 각 지자체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울 EV는 제주와 광주, 부산, 창원, 영광 등 현재까지 접수가 완료된 지자체 5곳의 전기차 공모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공모가 진행된 제주에서 쏘울 EV는 전체 신청대수 1천654대 가운데 39%인 596대를 차지했다. 신청 비율에 따라 배정되는 최종 보급대수에서도 전체 226대 중 87대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삼성의 준중형 전기차 SM3 Z.E가 69대로 2위를 차지했고 BMW i3(30대), 기아차 레이 EV(20대), 닛산 리프(15대), 한국GM 스파크 EV(5대) 등의 순이었다.
광주에서는 총 18대의 보급대수 중 쏘울 EV가 11대를 기록했고 창원은 총 64대중 34대, 부산은 74대 중 33대, 영광은 40대 중 25대를 쏘울 EV가 차지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2위를 기록한 레이 EV(30대)까지 포함해 기아차가 전체의 85%를 차지, 부산에 생산공장이 있는 르노삼성(9대)을 크게 제쳐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 5곳의 전기차 공모 결과에서 기아차의 쏘울EV와 레이EV를 합치면 총 268대로 전체 보급 대수 422대의 64%에 달한다.
지난 4월 출시된 고속 전기차인 쏘울 EV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EV는 1회 충전 때 주행 가능 거리가 148㎞로 공모대상차종 중 가장 길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의 보증기간도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긴 10년·16만㎞를 제공하는 점이 경쟁력을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민간인 전기차 공모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가격이 일반 차량의 2~3배에 달해 일반인들이 선뜻 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자체 공모에 뽑히면 정부보조금(1천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훨씬 싼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은 전남 영광이 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 800만원, 서울 700만원 등 300만부터 900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이 4천250만원인 쏘울 EV의 경우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천850∼2천4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려는 지자체와 자동차업체의 노력에도 전기차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먼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공모제는 서울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또 환경부가 올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전기차 1천대에 한한다.
무엇보다 충전소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타고 싶어도 타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용 충전기는 모두 1천962대로, 이 가운데 급속충전기는 177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업체들은 그러나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GM은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EV)를 처음 공개하고,6월 중순부터 창원 공장에서 내수용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
BMW는 지난 4월 순수 전기차 'i3'를 선보였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닛산은 오는 11월 순수 전기차 '리프'를 국내로 들여온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차 'A3 스포트백 e-트론'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며, 현대차[005380]는 2016년에 아반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차가 미래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개발·보급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전기차 민간 보급의 하나로 최근 각 지자체가실시한 전기차 공모에서 기아차[000270]의 '쏘울 EV'가 두각을 나타냈다.
1일 각 지자체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울 EV는 제주와 광주, 부산, 창원, 영광 등 현재까지 접수가 완료된 지자체 5곳의 전기차 공모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공모가 진행된 제주에서 쏘울 EV는 전체 신청대수 1천654대 가운데 39%인 596대를 차지했다. 신청 비율에 따라 배정되는 최종 보급대수에서도 전체 226대 중 87대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삼성의 준중형 전기차 SM3 Z.E가 69대로 2위를 차지했고 BMW i3(30대), 기아차 레이 EV(20대), 닛산 리프(15대), 한국GM 스파크 EV(5대) 등의 순이었다.
광주에서는 총 18대의 보급대수 중 쏘울 EV가 11대를 기록했고 창원은 총 64대중 34대, 부산은 74대 중 33대, 영광은 40대 중 25대를 쏘울 EV가 차지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2위를 기록한 레이 EV(30대)까지 포함해 기아차가 전체의 85%를 차지, 부산에 생산공장이 있는 르노삼성(9대)을 크게 제쳐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 5곳의 전기차 공모 결과에서 기아차의 쏘울EV와 레이EV를 합치면 총 268대로 전체 보급 대수 422대의 64%에 달한다.
지난 4월 출시된 고속 전기차인 쏘울 EV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EV는 1회 충전 때 주행 가능 거리가 148㎞로 공모대상차종 중 가장 길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의 보증기간도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긴 10년·16만㎞를 제공하는 점이 경쟁력을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민간인 전기차 공모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가격이 일반 차량의 2~3배에 달해 일반인들이 선뜻 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자체 공모에 뽑히면 정부보조금(1천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훨씬 싼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은 전남 영광이 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 800만원, 서울 700만원 등 300만부터 900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이 4천250만원인 쏘울 EV의 경우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천850∼2천4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려는 지자체와 자동차업체의 노력에도 전기차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먼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공모제는 서울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또 환경부가 올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전기차 1천대에 한한다.
무엇보다 충전소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타고 싶어도 타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용 충전기는 모두 1천962대로, 이 가운데 급속충전기는 177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업체들은 그러나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GM은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EV)를 처음 공개하고,6월 중순부터 창원 공장에서 내수용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
BMW는 지난 4월 순수 전기차 'i3'를 선보였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닛산은 오는 11월 순수 전기차 '리프'를 국내로 들여온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차 'A3 스포트백 e-트론'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며, 현대차[005380]는 2016년에 아반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차가 미래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개발·보급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