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내년 1분기 상장(종합)

입력 2014-06-03 07:53  

<<상장배경 등 내용 추가>>이재용 3세 승계작업·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속화상장통해 오너일가 거액 지분차익 얻어…승계재원 확보할 듯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72%를 갖고 있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이 부회장 등은 거액의 상장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회사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공급망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돼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대주주(44.5%)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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